“동력부문 에너지절약 LS산전이 견인”
“동력부문 에너지절약 LS산전이 견인”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8.10.0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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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우수ESCO 선정… 인버터 고압부문 확대 주효
영동화력 설비 교체로 매년 13억원 에너지 값 아껴

지난 96년 에너지절약전문기업으로 등록한 후 ESCO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LS산전(대표 구자균)은 올해 '우수ESCO'로 선정되며 역량을 과시했다.

 

지난 200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영예를 차지한 LS산전은 그동안 전동기회전수 제어장치(인버터) ESCO사업으로 국가 에너지절약 운동에 기여해 왔다.

2005년부터는 인버터 외에 폐열회수장치와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장치(조명) 등의 분야를 ESCO사업으로 추진 및 실행하면서 우리나라 기후변화 대응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고품질의 제품으로 동력부문 에너지절감의 획기적인 방안을 발굴해내고 앞장서는 LS산전이 될 것입니다.”

ESCO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드라이브영업팀 백순호 팀장(부장)은 올해의 우수ESCO기업으로 선정된데 대한 소감을 이 같은 각오로 대신했다.

백 부장은 “ESCO시장에서 동력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 정도로 미미하지만 전기에너지를절약 효과는 이 부문만큼 큰 것도 없다”며 “LS산전은 동력부문에서 약 80~90%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동력부문의 ESCO시장을 선도하는 위치에 있기에 막중한 책임감과 에너지절약에 대한 의무감을 함께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LS산전은 2005년 ESCO사업 방향을 저압부문에서 화력발전소나 정수장(펌프) 등 고압부문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시도는 유효했다. LS산전이 화력발전소를 겨냥한 ESCO사업은 실제로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에 한국남동발전(주) 영동화력발전처의 발전용 보일러에 고효율인버터를 적용한 결과 발전소의 자체 소비전력이 60%나 줄었다.

강릉시에 위치한 영동화력발전처는 가동한지 30년이 넘어 설비노후화로 인한 자체 전력소모율이 매우 높았다.

LS산전은 이곳에 전력소비가 높은 6대의 고압전동기를 전량 인버터 방식으로 교체하는 ESCO사업을 수행했다.

이로써 영동화력발전처는 매년 약 13억원어치의 에너지를 아끼고 있다.(1년 7866 가동시간, 단가 63.59원/kWh(FDF, IDF) 및 63.5원/kWh(BUF) 기준)

또 교체된 BUF(승압송풍기) 1800kW급 2대와 IDF(유인송풍기) 1000kW급 2대, FDF(압입송풍기) 630kW짜리 2대의 Fan 소음이 현격히 감소돼 작업성이 향상됐고, 진동이 줄어 기계적 수명이 연장되는 등 부가적인 효과도 누리고 있다.

“ESCO사업의 ‘선투자 후회수’라는 특성상 경기가 악화되면 비례해서 시장이 위축될 수 있는데 에너지절약을 위해서는 외부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하는데 말이죠.”

경기에 좌지우지되는 현상과 관련해서 백 부장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ESCO기업이란 사용자를 대신해 에너지절약 시설에 투자하고 여기서 발생한 에너지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회수(일종의 채권)하는 곳을 말한다.

물론 에너지관리공단의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을 활용, 저리로 투자금은 빌려 쓸 수 있지만 경기가 악화되면 안정적인 채권 확보가 어렵다는게 문제.

몇몇 ESCO기업들이 공격적인 투자로 이를 이겨내려는 움직임을 간혹 보이지만 에너지사용자들이 외면하는 경우가 많아 이마저도 힘들다고 업계는 말하고 있다.

백 부장은 “ESCO사업은 미래에 대해 투자하는 만큼 비전을 가지고 진행해야 한다”며 “LS산전은 동력부문을 보다 강화시켜 국가 에너지절약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내년에는 LS산전의 ESCO부문 매출 30% 신장이 기대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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