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풍력산업 활성화와 ‘Wind Power Korea 2010’
<사설> 풍력산업 활성화와 ‘Wind Power Korea 2010’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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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6.0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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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상풍력발전 건설관련 논의가 무르익어 가는 모습이다.

최근 한 에너지전문지가 주최한 ‘해상풍력발전 국제세미나’는 참가료가 비싸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구름관중이 운집할 정도로 관련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관련기업들도 최근 해상풍력발전 계획을 발표한 이후, 속속 액션플랜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때마침 오는 11월에는 국내 최초의 풍력발전전문전시회인 ‘Wind Power Korea 2010'이 경남 창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경남도와 창원시가 주최하고 에너지타임즈와 풍력산업협회, 풍력에너지학회 등이 주관하는 행사다. 국내외 주요기업들의 전시회 참가가 예상되며 풍력산업 관련 국제 세미나와 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 내년께나 늦어도 2012년경에는 ‘아태지역 풍력산업 국제심포지엄’도 추진할 예정이다.

창원과 경남도 일대에는 최근 풍력발전사업을 미래 수종사업으로 채택,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하고 있는 국내 조선·중공업사 대부분이 밀집해 있다. 세계적인 네임밸류와 조선, 중장비 분야에서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이들 기업들의 움직임은 세계 풍력업계를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는 현재 ‘풍력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중이며, 하반기에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요풍력기업들의 약진도 감지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국산 풍력발전기 미국 진출’이라는 타이틀로 해외진출에 성공했으며,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대기업과 유니슨 등 전문기업들이 수출을 목적에 두고 있다.

세계의 이목도 벌써부터 한국에 쏠리고 있다. 덴마크 수출협회의 율리히 리씽 회장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풍력산업은 다른 나라 보다 더 빨리 성장할 것”이라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덴마크는 세계 최초·최대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했으며, 이 나라의 풍력기업인 베스타스사는 세계 시장점유율 28.7%, 한국시장 점유율 80%(2008년 현재)를 기록중이다.

“(한국기업들이) 덴마크 부품업체들과 협력한다면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는 리씽 회장의 속내에서 우리기업들의 급성장을 읽어 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세계최고의 풍력선진국이 우리기업에 손을 내민 것이다. ‘포스트 조선’, 풍력산업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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