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社 83억달러 쿠웨이트 공사수주
국내 건설社 83억달러 쿠웨이트 공사수주
  • 정치중 기자
  • jcj@energytimes.kr
  • 승인 2008.05.1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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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최대 정유공장 수주
올해 수주액 200억달러 돌파

국내 건설사들이 83억달러(약 8조3000억원)규모의 쿠웨이트 정유플랜트 건설사업을 싹쓸이했다.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지난 13일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 KNPC에서 발주한 ‘알주르 신규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 4개 패키지를 현대건설 등 국내4개 건설사가 단독 혹은 컨소시엄 형태로 모두 수주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1965년 해외에 진출한 이후 최대 규모인 이번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정부가 총 120억달러의 예산을 책정해 전체 5개 패키지로 나눠 발주한 것으로 하루 61만5000배럴의 정유를 생산하는 플랜트단지다.

5개 패키지 가운데 가장 큰 사업인 ‘패키지 1’은 총 40억달러 규모로 증류와 탈황 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GS건설과 일본 JGC社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SK건설은 ‘패키지 2’를 수주해 약 20억달러 규모의 수소생산공장을 짓는다. ‘패키지 4’를 수주한 대림산업은 총 공사비 11억8400만달러의 유류저장시설을 건설한다. 또 현대건설은 11억2000달러 규모의 해상공사인 ‘패키지 5’를 수주했다. 이들 4개 업체는 이달 착공해 오는 2012년 상반기 중에 준공시킬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수주는 국내업체간 문제됐던 과당경쟁을 빚지 않고 업체별로 특화된 공정 부문에 수주역량을 집중해 얻은 성과”라며 “정부는 해외건설 수주호황을 지속하기 위해 안정된 수주기반 조성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해외건설 수주액은 20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연말까지 450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 공장들이 완공되면 쿠웨이트는 원유생산량이 일산 93만배럴에서 140만배럴로 증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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