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 해외자원개발 지원예산 2.5배↑
광물자원 해외자원개발 지원예산 2.5배↑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4.02.2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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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사업 강화로 민간 성공률 높여 핵심광물 공급망 확대 초점
올해 민·관 협력탐사사업 신규 도입…민간기업 투자 촉진 유도
희토류.
희토류.

【에너지타임즈】 민간에 대한 광물자원 해외자원개발 지원이 한층 두터워진다. 광해광업공단과 민간기업이 함께 광물자원을 탐사하는 사업이 새롭게 추진되는 등 광물자원 해외자원개발 지원사업 다양화와 함께 관련 예산이 무려 2.5배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은 국가 미래산업 필수원료인 핵심광물 공급망 확대를 위해 광물자원 해외자원개발 지원 예산을 확보하고 21일 코엑스(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2024년도 해외자원개발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올해 광물자원 해외자원개발 지원사업 예산은 지난해 13억5000만 원에서 2.5배 늘어난 32억9100만 원이다.

이번에 예산이 대폭 확대된 배경으로 광해광업공단 지원사업이 민간기업의 단독 투자보다 성공률과 함께 투자회수율 면에서 3배와 2배 높았다는 점이 손꼽힌다.

실제로 1978년부터 2022년까지 광해광업공단 지원사업 회수율은 76.4%인데 반해 민간은 37.8%에 머물렀다. 또 성공률도 광해광업공단 지원사업의 경우 9.8%였으나 민간은 3.6%로 저조했다.

특히 올해 예산은 광해광업공단 지원사업을 강화함으로써 민간기업의 해외자원개발 성공률을 높여 핵심광물 공급망을 확대하는 것에 맞추고 있다.

권순진 광해광업공단 광물자원개발본부장은 “올해는 (광물자원 해외자원개발) 지원 예산을 증액해 확보했고, 민·관 협력탐사사업을 새롭게 도입해 핵심광물에 대한 우리 기업의 투자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예산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존의 조사지원사업과 기반지원사업에 22억2000만 원과 10억7100만 원이 배정됐다. 지난해 10억3800만 원과 3억1200만 원과 비교해보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조사지원사업은 민간기업에 탐사 조사비와 기술력을 지원하는 기존의 기초탐사사업와 함께 올해 광해광업공단과 민간기업이 함께 탐사하는 협력탐사사업이 새롭게 추진된다. 예산은 17억3000만 원과 4억9000만 원이 책정됐다.

협력탐사사업은 핵심광물 유망 프로젝트 민·관 공동 발굴과 탐사를 위한 기술과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한 공공지원 확대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도입됐다.

대상광종은 핵심광물인 리튬·니켈·코발트·망간·흑연·희토류·니오븀·구리·알루미늄·규소·마그네슘·몰리브덴·바나듐·백금족·주석·타이타늄·텅스텐·안티모니·비스무스·크롬·연·아연·갈륨·인듐·탄탈륨·지르코늄·스트론륨·셀레늄 등 33종이다.

기반지원사업 예산은 기존 광물자원 정보 수집·제공하는 사업과 함께 신규로 핵심광물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데 집행된다.

이와 함께 광해광업공단은 국내 수요에 맞는 해외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해 민간에 정보를 제공하는 매칭 서비스와 광산평가 기술력을 활용해 민간 해외 투자사업 대상 통합 기술 자문을 제공하는 기술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광해광업공단은 민간기업이 사업을 추진하기 전 입수한 자료를 검토해주는 문헌 검토 서비스와 기술인프라 구축지원을 위한 조사자료 도면 전산화를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사장은 “광해광업공단은 민간기업 사업 리스트를 줄이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탐사·개발·생산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단계별 기술서비스 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광해광업공단은 광물자원 해외자원개발 지원사업과 관련해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 상담회를 개최했다.

21일 코엑스(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광해광업공단이 2024년도 해외자원개발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21일 코엑스(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광해광업공단이 2024년도 해외자원개발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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