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예산 신속한 집행…원전기업인증제도 도입·운영
원전 예산 신속한 집행…원전기업인증제도 도입·운영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4.02.0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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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백식 원자력산업협회 부회장, 원전기업을 정의하는 역할 소개
원전산업 중장기 발전 기반 강화 원전산업정책연구센터 곧 발족
노백식 원자력산업협회 부회장.
노백식 원자력산업협회 부회장.

【에너지타임즈】 정부와 원전공기업 등이 원전 사업을 할 때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는 원전기업 인증제도가 도입돼 운영된다. 단기적으론 원활한 정부 예산을 집행하는 수단이 되는 한편 중·장기적으론 원전산업 기술 경쟁력과 안전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백식 한국원자력산업협회 부회장은 지난 30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예산 집행이나 원전공기업 원전사업 시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는 원전기업인증제도를 도입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원전 안전성 향상을 위해 기업의 원전산업 이해와 수행역량을 종합적이면서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원전산업 기술 경쟁력 제고와 국민 이해도 증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원자력산업협회 측은 한수원 유자격 공급사와 함께 원전사업에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이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원자력산업협회가 이 제도를 도입한 배경으로 원전 생태계 복원이란 정책을 신속하면서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원자력산업협회는 지난해에 이어 112억800만 원 규모의 원전 생태계 지원사업과 새롭게 예산이 편성된 1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사업, 57억8500만 원 규모의 원전 기자재 선금 보증보험 지원사업 등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노 부회장은 “(원전기업인증제도는) 원전사업에 참여하는 원전기업을 정의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원전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선 원전 안전성이 중요하고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원전의 안전성을 지키고 이를 강화하기 위해선 원전 안전성에 대한 경영자의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원자력산업협회는) 그런 측면을 살펴 원전기업으로써 인정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 부회장은 원전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회원사를 늘려 원전산업의 힘과 바탕을 만들고 외부환경 변화에도 영향을 받지 않도록 정책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조직을 곧 출범시키겠다는 말도 했다.

노 부회장은 현재 회원사는 267곳으로 오는 3월까지 300곳, 연말까지 400곳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1000곳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회원사가 많이 모여야만 원전산업의 힘이 되고 바탕이 돼 원전산업 발전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부회장은 원전산업 중·장기 발전 기반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책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될 원전산업정책연구센터를 곧 발족시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센터는 급변하는 정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민간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된다.

그는 “원전산업이 단단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원전산업정책연구원을 설립하려고 했으나 단계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반영해 센터를 조만간 발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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