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에너지 예산 4조8914억원 확정
2024년도 에너지 예산 4조8914억원 확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12.2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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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석유 공공 비축 확대와 국내외 자원개발 투자 강화
원전 생태계 강화와 수출산업화 지원 등 초점 맞춰 편성
21일 국회가 본회의를 열어 2024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 사진=뉴시스
21일 국회가 본회의를 열어 2024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내년도 에너지 정책 예산이 4조8914억 원으로 확정됐다. 에너지 안보와 원전생태계 경쟁력 강화, 에너지복지 확대 등 튼튼한 에너지시스템 구현에 예산 집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21일 본회의를 열어 656조6000억 원 규모 2024년도 예산(안) 수정(안)을 상정한 결과 재석 259명 중 찬성 237명, 반대 9명, 기권 13명으로 의결했다. 올해 본예산과 비교해 2.8% 늘어난 수준이다.

이날 2024년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산업부 예산도 확정됐다. 내년 산업부 예산은 11조5188억 원이며, 올해 본예산 대비 4.0%인 4452억 원이 증가한 수준이다.

내년 산업부 예산 중 에너지 예산으로 4조8914억 원이 편성됐다. 이 예산은 에너지안보와 원전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비롯한 에너지복지 확대 등 튼튼한 에너지시스템 구현에 집행될 예정이다.

에너지·자원 공급 불안에 대비해 주요 광물·석유 등의 공공 비축을 확대하는 한편 자원개발 투자를 강화하는데 예산이 편성됐다.

국가 핵심광물에 대한 비축을 대폭 확대하기 위한 예산인 광해광업공단 출자 예산이 올해 372억 원에서 내년 2518억 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또 국가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건설 예산 187억 원이 새롭게 편성됐다.

자원개발 투자 강화와 관련된 예산인 유전 개발사업 출자 예산은 올해 301억 원에서 내년 481억 원, 해외자원개발 특별융자 예산도 363억 원에서 398억 원으로 각각 늘었다.

특히 원전과 관련된 예산은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원전생태계 강화와 수출산업화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혁신형 원전 개발과 안전 등에 초점을 맞춰 편성됐다.

먼저 원전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저리 융자사업 등의 예산이 눈에 띈다. 원전생태계 지원 예산은 올해 89억 원에서 내년 112억 원으로 늘었고 원전생태계 금융지원 예산과 원전 기자재 선금보증보험지원 예산이 1000억 원과 58억 원으로 새롭게 신설됐다.

원전 수출을 위한 예산도 원전수출보증 예산이 250억 원으로 새롭게 편성되는 한편 원전산업 수출 기반 구축 예산은 올해 69억 원에서 내년 85억 원으로 확대됐다.

이뿐만 아니라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에 대한 에너지비용 절감 지원 예산도 확대 편성됐다.

기초생활수급가구 중 기후민감계층 115만 가구를 대상으로 한 에너지바우처 예산은 올해 1910억 원에서 내년 6856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소상공인 대상 고효율 냉·난방기 4만900개 설치와 식품매장 개방형 냉장고 문 1만5000개 달기에 집행될 예산도 올해 400억 원에서 내년 860억 원으로 증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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