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3배 확대…韓 등 22개국 동참
원전 3배 확대…韓 등 22개국 동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12.0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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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제로 뉴클리어 이니셔티브 지지 선언문 채택
지난 2일 UAE 두바이 현지에서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이 넷제로 뉴클리어 이니셔티브 지지 선언식에 참석해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지난 2일 UAE 두바이 현지에서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이 넷제로 뉴클리어 이니셔티브 지지 선언식에 참석해 지지연설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원전 발전설비용량을 3배 늘리는 것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22개국이 동참한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과 프랑스, 영국, UAE, 스웨덴 등 22개국은 ‘넷제로 뉴클리어 이니셔티브(NetZero Nuclear Initiative) 지지 선언문’을 채택했다.

넷제로 뉴클리어 이니셔티브는 당면한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해 원전을 청정에너지로 인정하는 한편 2050년까지 세계적인 원전 용량 3배로 확대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을 약속하고 이를 위한 금융·재정·기술개발·공급망 등의 국가적 지원을 촉구하는 글로벌 기후 의제다.

산업부 측은 넷제로 뉴클리어 이니셔티브 지지 선언과 관련해서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원전의 역할이 핵심적이란 글로벌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과 존 포브스 케리(John Forbes Kerry)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 울프 크리스테르손(Ulf Kristersson) 스웨덴 총리 등 정상급 인사가 참석해 기후 위기 대응 수단으로서 높아진 원전의 위상과 국제적 관심을 재확인했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넷제로 뉴클리어 이니셔티브 지지 연설에서 우리나라는 원전을 청정한 에너지원으로 인정하고 세계 원전 발전용량 3배 확대를 강력하게 지지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강 차관은 우리나라는 이미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국제 사회 움직임에 동참해 에너지 믹스에서 원전 역할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나라가 원전 리더 국가로서 글로벌 기후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알리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강 차관은 해외원전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우리나라의 안전한 설계·시공·운영 등 원전 산업 전 주기에 걸친 기술과 경험을 전 세계와 공유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강경성 차관은 지난 1일 디테 쥴 요르겐센(Ditte Juul Jørgensen) EU 에너지 총국장을 만나 우리의 CFE 이니셔티브를 소개하고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원전·수소·CCUS 등 무탄소 에너지를 적극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EU 측은 탄소중립을 위해 기술 중립적인 관점에서 모든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우리 측의 CFE 이니셔티브 제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양측은 에너지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내년 초 ‘한-EU 에너지 대화체’를 신설하고, 에너지 안보와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CFE 이니셔티브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또 강 차관은 세바스티안-이오안 부르두자(Sebastian-Ioan Burduja) 루마니아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지난 6월 한수원이 수주한 체르나보다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사업을 발판으로 양국 간 원전 협력이 더욱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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