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SK에코플랜트가 국내에서 최대규모인 500MW 이상 규모로 건설되는 해상풍력발전의 운송과 설치사업을 맡는다.
SK에코플랜트는 안마해상풍력(주)에서 발주한 안마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의 해상풍력발전 운송·설치 사업(Foundations T&I Package)을 수주하고 지난 22일 우선 공급계약(Preferred Supplier Agreement)을 체결했다.
안마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는 서남 해안에서 서쪽으로 40km 떨어진 전남 영광군 안마도 인근에 발전설비용량 532MW 규모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내년 상반기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 사업을 통해 국내외 최초로 500MW급 해상풍력발전 운송·설치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해상풍력발전 운송·설치 시장은 해상풍력발전 시장이 활발한 유럽을 중심으로 외국계 소수기업이 독점해 오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현재 100MW 규모로 조성 중인 제주 한림 해상풍력발전 단지가 최대다.
특히 SK에코플랜트는 지상에서 제작된 해상풍력발전 구조물인 재킷(Jacket) 38기를 해상으로 운송해 바다에 고정·설치하는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며, 해상풍력 구조물은 14MW급 풍력발전 터빈·블레이드를 지탱하기 위한 재킷의 높이는 최대 74m, 무게는 최대 1850톤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캐나다 그린수소 프로젝트와 미국 텍사스 태양광발전 프로젝트에 이어 국내 첫 유틸리티 규모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까지 연속으로 참여하며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위상을 다지고 있고, 사업개발·운영부터 기자재 제조와 전문성 있는 시공 역량까지 완비한 신재생에너지 공급망을 바탕으로 국내외를 넘나들며 다양한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정유플랜트·발전소 건설사업의 해저배관·자켓설치 등 해상공사와 엔지니어링 경험을 갖고 있다. 또 울산과 전남 지역에서 발전설비용량 3.7GW에 달하는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SK에코플랜트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적용을 위한 K-부유체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기본설계에 대한 노르웨이 선급 인증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