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 P2X-VPP 솔루션 개발 착수
전력연구원 P2X-VPP 솔루션 개발 착수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8.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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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출력제한 저감과 계통 안정화 기여 기대

【에너지타임즈】 재생에너지 출력제한을 줄이는 한편 전력계통을 안정할 것으로 기대되는 P2X-가상발전소 솔루션 개발이 본격화된다.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한 수익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이중호)은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문제 해결을 위해 ‘섹터 커플링 기술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계통 유연 자원화 기술 개발‧실증 정부 과제’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섹터 커플링은 전기‧열‧가스 등과 같은 서로 다른 영역 에너지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전력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에 활용하기 위한 에너지 최적화 기술이다.

이 중 P2X(Power-to-X)는 전기를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전환해 사용‧저장‧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잉여전력을 열에너지로 변환하는 Power to Heat(P2H), 수소로 변환하는 Power to Gas(P2G), 전기차 충전에너지로 변환하는 Power to Mobility(P2M) 등이 대표적이다.

제10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등에 따르면 2036년 재생에너지는 107.4GW에 이르는 등 전체 발전설비용량의 45.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재생에너지 비중이 8.5%에 도달한 제주는 재생에너지 출력제한 등의 어려움이 발생하면서 출력 변동성에 따른 전력계통 불안정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전력연구원 측은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섹터 커플링 기반 P2X 유연 자원화 기술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전력연구원은 P2X-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를 개발할 계획이며, 이를 제주 전력계통에 시범 적용해 수전해와 히트펌프, 전기차 배터리 등과 같은 재생에너지 계통 유연 자원을 전력시장 거래를 통해 운영함으로써 출력제한을 줄이고 전력계통 안정화 효과를 검증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 섹터 커플링 기술을 기반으로 P2G 솔루션을 보유한 지필로스(주), 전기차 충전 플랫폼을 제공하는 SK일렉링크(주) 등이 참여하는 등 전력연구원은 이들과 함께 P2X 유연 자원화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전력연구원은 가상발전소 시스템을 구축하는 ㈜컴퍼니위를 비롯한 비즈니스 모델 실증을 지원하는 THE에너지(주) 등과 함께 P2X-VPP를 실증해 최적의 운영서비스를 개발하게 된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출력제한 저감과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P2X 섹터 커플링 기술을 제공하는 동시에 가상발전소 신사업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연구원에서 개발을 추진하는 P2X 유연 자원화 기술 적용한 스테이션‧플랫폼 실증 예정지.
전력연구원에서 개발을 추진하는 P2X 유연 자원화 기술 적용한 스테이션‧플랫폼 실증 예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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