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타임즈】 우리나라가 에너지·자원 핵심 교역국인 호주와 기업 차원의 호혜적인 투자와 협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방한 중인 크리스 보웬(Chris Bowen) 호주 기후변화·에너지부 장관과 만나 광물·LNG 등 핵심 자원 확보와 청정수소·그린철강·CCS 등 탄소중립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와 호주는 광물·LNG 등 핵심 자원 공급망 구축에 있어 중요한 협력 파트너임을 재확인하고 기업 차원의 호혜적인 투자와 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호주는 니켈·우라늄·철광석 매장량과 LNG 수출량 세계 1위 자원 부국이며, 우리나라 LNG·석탄·철광석 수입 비중 1위 핵심 교역국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호주 수입 비중은 2022년 기준으로 LNG 30.1%, 석탄 43.9%, 철광석 61.8%다.
특히 이 장관은 온실가스 다배출시설 감축의무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호주 세이프가드 매커니즘 개정안이 지난 1일 시행됨에 따른 우리 기업의 경영상 불확실성과 우려를 전달했고, 정상적인 투자 진행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또 그는 양국의 탄소중립 달성 방안으로서 CCS(Carbon Dioxide Capture and Storage) 협력에 대해 한-호주 간 협력 프로젝트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호주 정부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호주로 운송한 뒤 고갈된 가스전 등에 주입해 영구 저장하는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양국은 청정수소·그린철강 등의 분야에서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과 호주의 풍부한 생산 역량을 결합하고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