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재생E 전력중개사업 본궤도
SK에코플랜트 재생E 전력중개사업 본궤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7.0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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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91개 태양광 사업자와 50MW 전력중개사업 협약 체결
재생E 간헐성 따른 출력제어문제 해결할 수 있는 대안 손꼽혀
SK에코플랜트 전력중개사업 개념도.
SK에코플랜트 전력중개사업 개념도.

【에너지타임즈】 SK에코플랜트가 재생에너지 전력중개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90개에 달하는 소규모 태양광발전을 모아 전력거래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SK에코플랜트는 제주지역 내 91개 태양광발전사업자와 협약을 맺고 50MW에 이르는 재생에너지 발전자원의 전력거래를 대행하는 사업인 전력거래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전력중개사업은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발전설비용량 20MW 이하 개별 발전설비를 모아 하나의 자원으로 구성해 중개사업자가 전력시정에서 거래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은 소규모 재생에너지를 플랫폼 기반으로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기상 상황이나 시간‧계절에 따라 전력생산량이 달라지는 재생에너지 간헐성으로 발생하는 출력제어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손꼽히고 있다. 물리적으로 발전소를 소유하는 대신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등을 이용해 흩어져 있는 재생에너지 자원을 모으고 예측‧제어‧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

이와 함께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전략적 투자로 에너지 플랫폼 사업 기반을 마련했고 올 하반기에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기반 입찰 플랫폼인 ‘파워젠(Power ZEN)’을 출시할 계획이다. 앞선 시험 운영 기준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정확도는 오차율 평균 4.6%를 기록한 바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정확도가 높아지면 특정 시점에 잉여 전기가 재생에너지 출력을 제한하는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고, 전력수요가 낮을 것으로 전망될 때 화력발전 가동을 줄이거나 전기차 충전 등 남는 전기의 수요처를 미리 발굴하는 등 대안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오승환 SK에코플랜트 분산에너지 담당 임원은 “플랫폼 기반 에너지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SK에코플랜트가 재생에너지부터 그린수소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융‧복합 시장을 선점하는데 기여하고 최근 제정된 분산에너지 특별법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제주지역 내 확보한 재생에너지 발전자원을 기반으로 오는 10월 예정된 제주 전력시장 제도개선 시범사업에도 참여한다.

이 사업은 실시간 전력시장과 15분 단위의 예비력 시장과 재생에너지 입찰 제도를 함께 운영하는 것으로 정부는 이 사업으로 재생에너지 중심 전력시장과 안정적인 전력공급 체계를 구현할 방침이다.

재생에너지 입찰 제도 운영은 일정 규모 이상의 재생에너지 역시 기존 대형 발전소처럼 전력거래소 통제를 받는 발전원으로 인정받게 된다. 불가피한 출력 제한에도 불구하고 사업자는 보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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