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공유 통한 고장 예방으로 안정적인 발전소 운전 가능
예비부품 공유 등으로 고장 따른 정비기간 대폭 축소 기대

【에너지타임즈】 지멘스 H-Class 가스터빈을 탑재한 발전사 간 기술과 예비부품을 공유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공유를 통한 상생의 길을 만들어낸 것인데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예측 정비로 안정적인 발전소 운전이 가능해지고 예비부품 공유 등으로 고장에 따른 정비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일 한국남부발전(주)에 따르면 지멘스(Siemens) H-Class 가스터빈을 탑재한 가스복합발전소를 운영하는 남부발전 안동빛드림본부와 6곳 민간발전사는 안정적인 발전소 운영을 위한 기술 교류와 예비부품 공유 등에 협력하기로 하는 협약을 지난달 27일 안동빛드림본부(경북 안동시 소재)에서 체결했다.
우리나라에서 지멘스 H-Class 가스터빈을 탑재한 발전공기업은 안동빛드림본부가 유일하고, 민간발전사는 GS EPS(주)‧S-POWER(주)‧나래에너지서비스(주)‧대구그린파워(주)‧파주에너지서비스(주)‧(주)포스코인터내셔널 등 6곳이다.
특히 이 네트워크는 발전공기업과 민간발전사가 상생의 길을 열었다는 점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지멘스 H-Class 가스터빈을 탑재한 모든 발전사가 뜻을 모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이들은 지멘스 H-Class 가스터빈 운영과정에서 발생한 고장 사례와 조치 결과 등을 공유함으로써 고장에 따른 빠른 대응과 함께 고장을 예방할 수 있는 예측 정비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장에 따른 사례가 많을수록 예측 정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예비부품을 공유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고장에 따른 부품 수급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태길 남부발전 안동빛드림본부장은 “지멘스 H-Class 가스터빈을 탑재한 발전사업자 간 협업 네트워크가 형성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 발전공기업과 민간발전사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H-Class 가스터빈 운영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운영에 관한 기술을 교류하는 첫 번째 기술교류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HRSG IP EVA 상부 Riser Pipe Tube 개선책(포스코인터내셔널) ▲GT 1단 Ring Segment 손상 및 대책(GS EPS와 나래에너지서비스) ▲계획예방정비 작업결과(안동빛드림본부와 S-Power) ▲GT 연소기 Flame Monitor Port Line Crack(나래에너지서비스)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H-Class 가스터빈 운영자 기술교류회는 올 하반기 나래에너지서비스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