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최강 한파 예보…전력거래소 비상 체제 전환
올겨울 최강 한파 예보…전력거래소 비상 체제 전환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1.2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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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로 수요 늘어나는 한편 폭설 따른 공급능력 줄 것으로 관측
기상·수급 상황 모니터링 강화하는 한편 선제적 수급 관리 나서
정동희 이사장 등 경영진 중앙전력관제센터 방문 현장점검 예정
적설상태 모니터링 가동…정지 중 석탄발전기 선제적 가동 준비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

【에너지타임즈】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령되는 등 올겨울 최강 추위가 예고된 가운데 전력거래소가 수급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선제적이면서도 철저한 수급 관리를 위한 긴급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했다. 한파에 따른 난방용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23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24일과 일상에 복귀하는 오는 25일은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전망됐고, 오는 24일부터 25일 오전에 전라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올 것으로 관측됐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기상청 예보를 바탕으로 기상 상황과 전력 수급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선제적이고 철저한 전력 수급 관리에 나서는 한편 긴급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했다.

올겨울 최강 추위가 예고되면서 난방용 전력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반면에 태양광발전 등이 많이 보급된 전라도와 제주도에 많은 눈이 올 것으로 관측되면서 태양광발전용 패널에 눈이 쌓이면서 공급능력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력예비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설 연휴 기간 경영진 주관 일일 전력 수급 상황 점검과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이에 더해 전력거래소는 기상 상황과 전력 수급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최신 기상정보를 활용해 전력수요를 계속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또 정동희 이사장 등 전력거래소 경영진은 오는 24일 중앙전력관제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전력거래소는 오는 24일부터 전남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에 대비해 적설 상태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발전기 기동실패로 인한 수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지 중인 석탄발전기를 선제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전력거래소는 설 연휴 마지막 한파에도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모니터링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정확한 전력수요 전망을 통한 선제적이고 철저한 전력 수급 관리로 국민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23일 10시부로 한파특보를 전국 대부분에 발표했다. 발효 시각은 이날 21시다.

이번 한파는 이날 밤부터 북서쪽에서 매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오는 24일과 25일 기온은 23일보다 10~15℃가량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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