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수소충전 등 수소안전 규제 대거 풀려
셀프 수소충전 등 수소안전 규제 대거 풀려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2.08.2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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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인천공항 수소충전소의 셀프 실증 운영 예정
5kg 수소 충전할 경우 1500~2000원 할인혜택 기대돼
수소충전소 방호벽 콘크리트 블록과 강판제 등 다양화
스택 내구성 검증을 위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검사
수소생산설비 다양한 설비 상용화 위한 안전기준 마련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수소충전소를 방문한 박일준 산업부 제2차관이 셀프 수소충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수소충전소를 방문한 박일준 산업부 제2차관이 셀프 수소충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조만간 셀프 수소충전소가 운영되는 등 수소안전 관련 규제가 대거 풀릴 것으로 보인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박일준 산업부 제2차관은 이날 국내 첫 셀프 수소충전소인 인천공항 수소충전소를 방문해 안전장치 등 셀프 실증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셀프 수소충전을 시연했다.

현재 국내 수소충전소는 미국과 일본 등 해외와 달리 운전자가 직접 충전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수소차 운전자 편의성과 수소충전소 경제성 확보를 위해 셀프 수소충전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에 앞서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거쳐 셀프 수소충전 안전관리 규정과 수소충전기 동결방지, 수소충전 노즐 낙하 방지 장치 등 셀프 수소충전용 안전장치와 수소충전제어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인천공항(T2) 수소충전소는 오는 30일부터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셀프 수소충전 실증을 본격적으로 개시할 계획이다.

특히 셀프 수소충전을 하면 kg당 300~400원의 할인된 가격이 적용되며, 1회 5kg의 수소를 충전할 경우 고객은 1500~2000원을 할인받게 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수소충전소 설치 방호벽 다양화와 수전해 설비 스택 특성을 고려한 검사기준 개발 등 수소안전 전 주기에 걸쳐 19개 과제를 개선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수소충전소 밖 주택 등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방호벽은 철근콘크리트뿐만 아니라 콘크리트 블록, 강판제 등으로 다양화된다.

수전해 설비 핵심부품인 스택은 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 의거 내구성 검증을 위해 파열시험 대상이나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검사할 수 있는 기준도 개발된다. 스택은 수전해 설비 핵심부품으로 파열 시 사업자 경제적 손실이 MW당 10억 원에 달하는 등 과다하다는 업계의 지적이 있어왔다.

폐플라스틱 등 연료 열분해 방식 수소생산설비는 수소법에 따른 하위 가스기술기준에서 수소추출설비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다양한 생산설비 상용화를 위해 안전기준도 마련된다.

천연가스 배관과 달리 LNG 배관 사업소 밖 설치 안전기준이 없었지만 액화수소 생산과 LNG 냉열 활용 등 신사업 지원을 위해 설치기준과 안전기준의 마련도 추진된다.

특히 산업부는 추가 검토를 진행 중인 과제와 관련해서 관련 부처 검토를 거쳐 4/4분기까지 개선방안을 확정하고 수소경제 종합 정보포털에 규제지도를 제공할 방침이다.

박일준 차관은 “수소산업뿐만 아니라 에너지안전 분야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면서 사용자와 기업의 입장에서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규제 혁신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기업환경을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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