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委 원자력·천연가스 녹색 에너지 분류
EU 집행委 원자력·천연가스 녹색 에너지 분류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2.02.0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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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천연가스 녹색 에너지 분류 투자자 유치하기 위한 것 설명
EU 집행委 자격 요건에 엄격한 제한이 가해질 것이라고 밝히기도
EU본부. (사진=뉴시스)
EU본부.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유럽연합이 원자력과 천연가스를 녹색 에너지로 분류할 것으로 보인다.

3일 BBC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일 특정 목표를 충족시킨다는 전제조건하에 원자력과 천연가스를 모두 지속 가능한 투자로 분류할 수 있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측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를 위해선 많은 민간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원자력과 천연가스를 녹색 에너지로 분류하려는 것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위원회는 이 계획이 일부 국가나 기업에 원자력과 천연가스에 투자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격 요건에 엄격한 제한이 가해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천연가스는 엄격한 이산화탄소 배출 제한에 따라 2035년까지 저탄소 천연가스로 전환해야 하며, 원자력은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명확한 계획과 자금이 있는 나라에만 허용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결정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카를 네함머(Karl Nehammer) 오스트리아 총리는 원전은 친환경적이지도 않고 지속 가능한 것도 아니라고 반발하면서 유럽연합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룩셈부르크도 법적 대응에 동참하고 스페인 역시 이 같은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다만 프랑스 등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계획을 지지하고 있다.

천연가스를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분류한 것에 대해 폴란드 등은 지지하고 있으나 독일은 이를 비판하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결정은 최종적인 것이 아니다.

다만 이 위원회가 제안한 계획을 저지하려면 국회의원 과반수나 27명의 국가 지도자 중 적어도 20명이 반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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