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고금리·고유가·원고가 동시에 발생하는 이른바 ‘3고(高)시대’ 진입 가능성이 있고 그에 따른 대비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고(高)시대의 진입 가능성 점검과 시사점’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고금리·고유가·원고 등 3고(高)는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이 동조해야하는데다 국내외 요인이 동시에 작용해야 가능한 이례적인 현상이지만 우리나라도 3고(高)시대 진입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최근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추세가 견고해지고 있는데다 글로벌 저금리시대가 끝나고 고금리시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우리나라 정책금리도 상승압력을 받을 수 있고 이와 별개로 국내 시장금리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이 보고서는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화가 달러화에 대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한 뒤 지정학적 위험요소 등 국내 약세요인에 따른 방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원화 방향성은 달러화 방향성에 상당부문 연동될 것으로 보여 지정학적 위험요인은 원화의 주된 약세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점쳤다.
또 국제유가는 수급여건 개선과 달러화 약세 등의 요인으로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초과공급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조정국면에 진입했다고 이 보고서는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보고서는 앞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세계 경제 회복세가 견고해지면 국제유가의 상승 기조가 이어질 수 있으나 원유공급 확대에 대한 우려가 상승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 보고서는 고유가기조가 나타났을 시 원자재가격 상승분 대부분이 수입금액 증가로 이어져 경상수지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진단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 보고서는 원화가치 상승이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을 하락시켜 수출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여행수지 등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경제연구원, 작용할 가능성 이례적이지만 진입에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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