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人和)가 가장 중요한 재산입니다”
“인화(人和)가 가장 중요한 재산입니다”
  • 송승온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09.03.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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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득 삼천리 회장-

화합과 신뢰 바탕으로 무 분규 사업장 전통 이어져
IMF 시절 고용 승계 결정해 조직 안정·화합 이뤄


“화합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인화(人和)가 기업문화의 토대가 돼 안정된 노사문화의 전통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이만득 삼천리 회장은 수상 소감 인터뷰를 통해 경영 철학으로 화합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인화’를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왔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수상소감으로 “더 훌륭한 기업인들도 많은데 어려운 경제 상황속에서 용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 기업들을 대표해서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노사가 모두 화합한다면 이 난관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대표적 노사화합의 사례로 IMF 시절 퇴직 임직원들이 분사해 운영할 수 있도록 유무형의 편의를 제공해 노사화합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삼천리는 지난 2006년에 노동부로부터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IMF 시절 삼천리 역시 경영 효율을 위해 관계 사업 중 일부를 정리하면서 인력 감축이 불가피 하던 시기였다.

이만득 회장은 당시를 떠올리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낸 사람들이라면 미래에 더 큰 자산이 될 거라는 신념으로 고용승계를 결정해 결과적으로 조직의 안정과 화합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러한 화합이 바탕이 돼 수많은 난관들을 극복해왔다며 특히 모든 기업들이 투자를 망설이던 시기에 인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 도시가스 배관망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다고 한다.

이 회장은 “대부분의 경영진은 회수기간이 몇 십년은 걸릴 것이라며 투자를 만류했지만 장기적 비전을 내세우며 매년 700~1000억원을 투자하자고 설득해 추진했다”고 밝히고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현재 4500km의 최장 배관거리를 확보함으로써 최대의 도시가스 기업이 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현재 한국도시가스협회장직도 맡고 있는 이 회장은 도시가스업계의 당면 과제에 대해 “업계 당장의 권익보호보다도 소비자와 정부, 기업이 상호 발전 할 수 있는 관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국민에게 도시가스가 편리하고 안정적인 에너지라는 인식이 확대될 수 있도록 대외 홍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더욱 강화시켜나간다는 목표를 세운 삼천리는 기술연구와 개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 발굴에도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부터 전남 함평나비곤충 세계엑스포 주자창 부지에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천지역에 최초의 연료전지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끝으로 “삼천리는 지난 53년동안 국민의 사랑과 함께 성장해왔다”며 “큰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전 임직원들이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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