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中 332만kW 규모 석탄발전 프로젝트 추진
한전, 中 332만kW 규모 석탄발전 프로젝트 추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3.16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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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화능집단공사와 석탄발전 건설·운영 양해각서 체결

【에너지타임즈】한전이 진취적인 개발을 진행하는 중국 서쪽지역의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석탄발전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2019년 한전은 중국에서만 원전 10기에 맞먹는 발전설비를 운영하게 된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중국화능집단공사(China Huaneng Group)과 중국에 발전설비용량 332만kW 규모의 석탄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하는 중국 동천2기와 연안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1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 정부의 사업승인을 이미 받았고 한전은 이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현재 사업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사내외 절차를 거쳐 2016년 말까지 최종적인 사업추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한전은 이 양해각서에 의거 건설관리와 발전소 운영·정비, 재무담당 경영진을 파견하고, 이사회에서 중요안건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중국화능집단공사와 함께 이 사업을 공동으로 경영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2017년 상반기 착공, 2019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진행된다.

한전 측은 이 프로젝트에 적용될 단위용량 100만kW와 66만kW급 고효율 초초임계압 기술은 중국이 우리보다 앞서 있어 이 프로젝트로 쌓은 기술과 경험을 앞으로 국내외 유사사업 추진 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 양해각서 서명식은 한-중 양국의 대표적 전력그룹사 간 그 동안의 노력이 실질적 사업으로 구체화되는 출발점이라는 것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앞으로 중국은 물론 제3국에서의 공동사업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한전은 1995년 필리핀 말라야발전소 성능복구사업을 시작으로 해외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현재 아시아·중동·중남미지역 19개국에서 33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두 1965만kW 규모의 원전·화력발전·신재생에너지 등의 발전사업과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신사업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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