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전면 중단…11일 23시 53분경 단전 단행
개성공단 전면 중단…11일 23시 53분경 단전 단행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2.12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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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파주급전분소서 원격조정으로 이뤄져

【에너지타임즈】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 잇따른 도발에 대한 대북압박카드로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선언한데 이어 후속조치로 개성공단에 대한 단전을 단행했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선언한데 이어 우리 측 인력이 귀환을 마친 11일 23시 53분을 기점으로 한전이 개성공단에 공급되던 전력을 파주급전분소 원격조정으로 전면 차단했다.

그 동안 한전은 남한의 문산변전소와 북측에 건설한 평화변전소를 연결한 154kV 송전선로와 22.9kV 배전선로를 통해 2015년 기준 연간 1억9100만kWh의 전력을 개성공단 입주기업 등에 공급한 바 있다.

한편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0일 긴급브리핑을 가진 자리에서 개성공단 자금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결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면서 홍 장관은 그 동안 개성공단을 통해 북한에 유입된 현금이 6160억 원에 달한다고 언급한 뒤 북한이 이 현금을 평화의 길이 아니라 핵무기와 장거리미사일을 고도화하는데 사용하고 있다고 판단해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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