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접경지역 전력산업…北 체제전환 도움 될 것
남북 접경지역 전력산업…北 체제전환 도움 될 것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12.0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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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웅 통일연구원 실장, 원자력에너지미래포럼 세미나서 주장

【에너지타임즈】북한 체제전환에 전력산업이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남북 접경지역에 전력을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연계될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손기웅 통일연구원 감사실장은 ‘신(新)기후체제 출범과 미래에너지구상’이란 주제로 1일 프레스센터(서울 중구 소재)에서 열리는 ‘원자력에너지미래포럼 세미나’ 주제발표에서 통일 전후 동·서독 전력산업 협력과 통합사례, 시사점 등을 소개하면서 이 같은 논리를 펼 예정이다.

이날 발표될 자료에 따르면 손 실장은 “전력산업은 한반도 통일과정에서 성공적인 경제체제의 변화와 통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남북접경지역에서의 전력생산과 소비의 측면에서 네트워크 연계가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북한지역 체제전환은 한층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통일 이후 북한 전력산업 전환은 남한 전력시장에 더 큰 경쟁을 유발시키면서 남한 전력시장에 더 큰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면서 한반도 전체가 현대화되고 효율적인 전력시장을 창조할 수 있는 기회의 창구로 활용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특히 손 실장은 북한 원자력시설에 대해 통일 후 활용하는데 대해 철저한 준비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면서 북한 원자력시설에 대한 환경·생태·경제적인 조사·검증이 철저하게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통일 이후 북한 전력시설에 대한 소유구조 변화에 대한 원칙과 추진방안이 체계적으로 준비돼야하고, 동독의 석탄과 원전에 의해 나타났던 환경오염이 북한지역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통제되고 정화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자력에너지미래포럼은 에너지 현안 논의와 미래에너지 구상을 위한 자율적 민간논의기구로 세계적인 미래연구단체인 ‘로마클럽’을 모델로 삼아 지난 7월 23일 출범했다. 산하에 ▲기후변화 ▲전원구성 ▲원자력안전 ▲통일전력협력 등 4개 분과를 두고 있으며, 관련 전문가 17명이 논의에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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