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주유소에 태양광발전소 설치
국내 최초 주유소에 태양광발전소 설치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8.12.1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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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관내 전체 주유소로 확대… 신재생E산업 활성화 유도”

전국 최초로 경기도내 주유소와 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선다.

경기도와 GS칼텍스(회장 허동수)는 신재생에너지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시흥시에 위치한 GS칼텍스 시화IC 주유소에서 ‘주유소 태양광 발전사업'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주유소 태양광 발전사업’은 주유소 캐노피, 옥상 등 유휴 공간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 한국전력에 매전하게 되며 새로운 수익원으로 ‘1석 2조’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생산된 전기는 각종 재난상황에 따른 주유소의 전력 공급 사고 시 긴급 차량 주유에 사용할 수 있다. 이미 일본은 1995년 고베 대지진 이후 재해 상황 대처를 위한 방안으로 이 같은 주유소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도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는 주유소 1개소당 10kW~30kW(약 500㎡/20kW기준)급 소형 태양광발전소를 설치, 총 8곳에서 연간 약 200M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GS칼텍스 계열 주유소 태양광 발전사업 확대 및 추진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위한 상호협력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의무에 미리 대응하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을 위해 기존 산지나 농지 등을 전용하지 않으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접하는 주유소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민간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피력했다.

한편 경기도는 GS칼텍스의 주유소를 기본모델로 앞으로 관내 전체 주유소에서 태양광발전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내 주유소(2354개소)와 충전소(296개소) 중 80%에 10kW시설이 설치될 경우 2만1200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며 “이는 일반 가정 7000세대의 시설 용량과 동일한 전력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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