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여야 ‘필수 vs 졸속협상’ 온도차
[한-중 FTA] 여야 ‘필수 vs 졸속협상’ 온도차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4.11.11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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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여야가 지난 10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관련 온도차를 보였다.

여당은 13억의 거대한 중국시장의 문을 연 것은 호기라고 환영한 반면 야당은 졸속타결이라고 혹평한 뒤 피해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이번 FTA가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피해가 예상되는 농축산부문은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철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캐나다에 이어 우리는 오늘 13번째로 국제적 경제협력 동반자를 맞이했다”면서 “한-중 FTA는 선택이 아닌 필수의 문제고 한-중 FTA가 체결돼 관세가 감소할 경우 우리 국내총생산(GDP)이 1%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은 “박근혜 정부가 정상회담에 맞춰 한-중 FTA 협상이란 중대사를 조급하게 타결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한-중 FTA 발효 후 10년 뒤에 GDP가 3% 증가할 것이라고 추측한다”면서 “중국이 제조업을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에서 장밋빛 환상에 기초한 한-중 FTA 졸속타결이 과연 국익을 위한 길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어냈다.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도 “억지정치이벤트를 앞세우고 밀실·졸속협상으로 일관한 타결로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농어업과 중소자영업에 끼치는 막대한 피해는 상상하지도 못할 지경이고 정부는 즉각 협상 내용을 공개하고 공개적인 토론과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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