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주유소 동맹휴업 철회…주간보고 예정대로 추진
24일 주유소 동맹휴업 철회…주간보고 예정대로 추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6.2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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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주유소협회, 줄다리기 협상 끝에 합의점 도출에 성공
오는 24일로 예정됐던 전국 3029곳의 주유소 동맹휴업이 철회됐다. 그 동안 진척이 없어보이던 정부와 주유소협회의 협상이 끝을 봤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주유소협회는 주유소업계의 대승적 차원에서 정부의 석유제품수급거래기록부 주간보고정책에 협조키로 한 반면 정부는 주유소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키로 했다.

이들은 동맹휴업을 즉각 철회키로 하고 내달 1일부터 시행되는 석유제품수급거래기록부 주간보고를 예정대로 시행하되 6개월의 계도기간을 두기로 합의했다. 또 주간보고 변경에 따른 선의의 피해주유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키로 했다.

특히 주유소협회는 주유소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 보급·확대를 위해 회원사 전산보고장치 설치 업무를 내년부터 주관한다.

이들은 주유소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주유소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공동으로 구성·운영키로 했다. 논의주제는 주유소 경영실태진단과 경쟁력 강화방안, 주유소협회의 정책기능 강화, 석유유통질서 확립 등이다. 또 양측은 주유소업계의 공제조합설립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이날 김문식 주유소협회 회장은 “주유소협회에서는 소비자에 불편을 초래하는 동맹휴업까지 가는 상황은 막아보고자 절충안을 제시하는 등 최대한 대화로 풀어보고자 노력했다”면서 “100%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지만 산업부와의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주유소협회는 당초 24일 예정됐던 동맹휴업을 철회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에 앞서 주유소협회는 주간보고 2년 유예를 주장했고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12일 3029곳 주유소에서 동맹휴업을 강행키로 했으나 정부가 협상테이블로 불러들여 오는 24일로 동맹휴업을 강행키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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