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여자대표팀, 스코틀랜드 꺾고 역대 최고 3위
[축구]여자대표팀, 스코틀랜드 꺾고 역대 최고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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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1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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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가 키프러스컵에서 3위에 올라 역대 최고성적을 거뒀다.

윤덕여(53)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2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키프러스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2014 키프러스컵 3·4위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3-1) 끝에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대회에서 10위에 머물렀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성적인 3위를 달성했다.

한국은 후반 17분 유영아(현대제철)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지소연(첼시)의 슛이 수비수 몸에 맞고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흐른 것을 유영아가 잡아 수비수를 제치고 골로 연결했다.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막판에 뒷심이 부족했다. 승리를 눈앞에 둔 후반 43분 킴 리틀에게 아쉬운 동점골을 허용했다.

설상가상으로 신담영(수원FMC)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다. 한국이 경고 5개, 스코틀랜드가 4개를 받았을 만큼 시종일관 거친 경기가 이어졌다.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골키퍼 김정미(현대제철)의 노련미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스코틀랜드의 선축으로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김정미는 첫 번째 키커에게만 골을 내줬을 뿐 2~4번 키커의 슛은 모두 선방했다. 김정미는 이날 경기가 자신의 A매치 74번째 경기였다.

반면 한국은 지소연, 박희영(전북KSPO), 권하늘(부산상무)이 모두 승부차기를 성공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윤덕여 감독은 "실점을 하면서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가 했는데 승부차기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서 이겼다. 잘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이어 "오늘 승리로 키프러스컵 참가 사상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가 아시안컵을 준비하는데 좋은 경험이 되리라 믿는다. 앞으로 2개월 동안 잘 준비해서 아시안컵 본선을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시안컵은 오는 5월 베트남에서 열린다. 내년 여자 월드컵 지역예선을 겸하고 있어 매우 중요하다.

여자대표팀은 14일 오후 4시30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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