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넥센, KIA에 역전승…LG 첫 승 신고
[야구]넥센, KIA에 역전승…LG 첫 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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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1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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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이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며 시범경기 두 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넥센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1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8-6으로 역전승했다.

앞선 9일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했던 넥센은 패 없이 시범경기 2승째(1무)를 수확,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운드가 무려 8개의 사사구(볼넷 7개)를 남발하며 6점을 헌납했으나 뜨거운 방망이가 손쉽게 만회했다.

넥센은 이날 11안타(1홈런)를 터뜨리며 KIA의 마운드를 공략했다. 4번타자 박병호가 경미한 꼬리뼈 부상으로 나오지 않았으나 화력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성열이 솔로포를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유한준과 서건창은 각각 3타점과 2타점을 올렸다. 김민성은 2루타 한 개를 포함한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과시했다.

KIA는 공식경기에 첫 등판한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이 3이닝 1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으나 이어진 서재응이 3이닝 동안 4실점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KIA는 시범경기 2패째(1승)를 떠안았다.

시작은 KIA가 좋았다. 0-0으로 맞선 3회초 2사 만루에서 나지완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선취점을 뽑은 KIA는 5회 나지완의 투런포 등으로 3점을 추가, 4-0으로 크게 앞섰다.

뒤지던 넥센은 5회말부터 힘을 냈다.

선두타자 김민성의 좌익수 방면 2루타와 강지광의 볼넷을 엮어 1사 1,3루를 만든 넥센은 유한준의 내야안타로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흐름을 탄 넥센은 2사 2,3루에 나온 서건창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내 3-4로 뒤쫓았다. 넥센은 후속타자 박헌도의 동점 적시타로 4-4를 만든 채 5회를 마무리했다.

KIA는 6회 베테랑 투수 이정훈을 두들겼다.

선두타자 김주형의 좌익수 방면 2루타에 이은 안치홍의 좌전 적시타로 손쉽게 앞선 KIA는 2사 3루에서 터진 이종환의 좌전 적시타로 6-4를 만들었다.

하지만 불붙기 시작한 넥센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반면 KIA는 좌익수 필의 실책성 플레이까지 겹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2사 주자 없이 나온 이성열의 우월 솔로포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넥센은 1사 2루에서 유한준의 좌전 안타를 좌익수 필이 더듬은 사이 추가득점에 성공, 6-6을 만들었다.

2사 1루에 나온 후속타자 임태준은 필의 머리를 살짝 넘어가는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넥센의 역전을 견인했다. KIA는 필의 어설픈 위치 선정이 못내 아쉬웠다.

넥센은 8회 유한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8-6으로 달아났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구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투타의 조화 속에 삼성 라이온즈를 8-2로 완파했다.

SK는 10안타를 몰아치며 경기를 편안하게 풀었다. 나주환이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김재현·정상호·이재원·박재상·박진만·신현철도 각각 1타점씩을 올렸다.

시범경기에 첫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3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채병용(2⅓이닝)~이재영(1이닝)~진해수(1이닝)~박민호(1이닝)의 무실점 투구도 빛났다.

SK는 시범경기 2승째(1패)를 따냈다.

삼성은 마운드의 부진이 아쉬웠다. 선발 차우찬은 3이닝 3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희걸도 1⅓이닝 동안 4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헌납하며 4점을 내줬다.

박석민~최형우~채태인으로 이어진 클린업 트리오는 이날 1안타에 그쳤다. 최형우의 솔로포가 이날 경기 클린업트리오의 유일한 안타였다.

2연패에 빠진 삼성은 시범경기 2패째(1승)를 떠안았다.

마산 원정길에 오른 LG 트윈스는 NC 다이노스를 5-2로 제압했다.

다른 팀에 비해 늦은 시범경기를 치른 LG는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NC는 3연패다.

LG는 0-1로 끌려가던 6회초 단숨에 3점을 얻어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손주인은 좌전 안타로 진루한 뒤 폭투와 내야 땅볼 2개로 홈을 밟았다.

LG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2사 만루에서 나온 문선재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다.

문선재는 3-2로 쫓긴 8회에도 좌전 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문선재는 이날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LG 신입 외국인 투수 리오단은 4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 리즈의 이탈로 뒤숭숭한 김기태 감독의 마음을 위로했다. 봉중근은 9회 등판해 구위를 점검했다.

NC 계투진은 이혜천(⅔이닝 2피안타 3실점)과 고창성(1이닝 2피안타 2실점)이 부진했지만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신인왕 이재학이 4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고 선수 인생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는 박명환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재기를 알렸다.

상동구장에서 맞붙은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롯데는 2승1무, 두산은 2무1패다.

'0'의 균형이 깨진 것은 5회말이었다. 롯데는 문규현과 오승택의 2루타로 연속 선제점을 뽑았다.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두산은 6회초 홈런 한 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주인공은 김현수였다. 김현수는 2사 후 이명우의 4구째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범경기 2번째 아치다.

양팀 투수진은 효과적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한국 무대에 첫 선을 보인 볼스테드는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고 마무리 투수로 낙점된 이용찬 역시 1이닝을 공 8개로 깔끔히 막았다.

롯데는 5선발 후보 김사율의 호투가 돋보였다. 김사율은 4회까지 두산 타선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볼넷이 없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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