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밥캣 물적 분할…밥캣홀딩스 신설
두산인프라코어, 밥캣 물적 분할…밥캣홀딩스 신설
  • 온라인뉴스
  • webmaster@energytimes.kr
  • 승인 2014.02.28 23:3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건설장비 회사 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셔널(밥캣)을 물적 분할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내달 21일 오전 인천 서구 시설관리공단문화회관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두산인프라코어밥캣홀딩스(DIBH·가칭) 지주회사 설립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28일 공시했다. 분할 예정일은 오는 4월23일이다.

DIBH는 두산인프라코어의 북미 지역 자회사 DII와 유럽 지역 자회사 DHEL(두산홀딩스유럽Ltd.)의 지분 각각 88.4%, 78.3%를 소유한다. DIBH에 승계되는 자산총계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자산총계는 2조6028억원, 부채총계는 12억5900만원이다. 모든 종업원은 100% 승계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DIBH의 지분 전량을 취득, 소유지분의 총량에는 변화가 없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DII와 DHEL의 경영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단순 물적 분할"이라며 "중간 지주사 형태의 DIBH가 두 회사의 전략, 재무, 인사 등 관리 기능을 맡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밥캣은 두산이 2007년 인수한 미국계 소형건설장비회사다. 두산은 밥캣 인수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덮쳐 재무구조가 악화되며 '승자의 저주'라는 오명을 뒤짚어 썼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분위기가 반전됐다.

밥캣이 두산인프라코어 실적의 한 축을 든든하게 받치는 버팀목으로 부각된 것이다. 미국 건설 경기 회복에 따른 밥캣 주력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인 결과다.

밥캣은 지난해 3조5825억원, 영업이익 2836억원의 실적을 냈다. 매출은 전년 보다 2.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6%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액 8799억원, 영업이익 96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두자릿수를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 밥캣의 영업이익률은 11.0%로 전년 5.1% 대비 5.9%p 증가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날 주총을 통해 이세리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 겸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자문위원을 신규 감사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