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국내경기 완만한 회복세 지속 전망
한국은행, 국내경기 완만한 회복세 지속 전망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4.02.2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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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경기는 지난해의 개선흐름을 이어가며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인 골든북에 따르면 지방기업이 느끼는 1∼2월 중 국내경기는 지난해 4/4분기보다 호전됐다.

수도권과 동남권, 충청권, 강원·제주권의 경기는 완만히 개선된 반면 호남권은 소폭 증가에서 보합으로 후퇴됐다. 대경권은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보합을 보여 회복세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측면은 제조업이 반도체와 휴대폰 등의 생산증가세가 확대되고 자동차의 휴일특근과 해외생산 호조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반도체와 휴대폰 증가세로 정보기술의 비중이 높은 수도권과 충청권은 생산과 수출에서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다만 디스플레이 패널은 TV 등 대형패널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생산이 감소했다.

석유화학은 동남권과 충청권에서 주요 제품 가격의 상승과 신규 설비가 가동에 힘입어 생산이 증가했다.
철강 산업은 세계적인 공급 과잉 탓에 수도권과 동남권의 생산이 부진했다. 반면 충청권에서는 신규 설비 생산이 안정적 단계에 접어들어 생산이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공공부문 발주물량이 줄어들며 감소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민간주택의 회복조짐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번 모니터링 대상 업체수를 종전의 757개에서 832개로 75개 늘렸다. 각 지역본부의 이슈를 정리한 현장리포트도 종전 9개에서 15개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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