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방대하게 쏟아져 나오는 중국 관련 정보 속에서 쉽고 빠르게 중국의 현재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중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4가지 분야에서 총 50개의 키워드를 선정하고 분석한 ‘중국을 읽는 50가지 키워드’ 책자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정치 분야에서 지난해 3월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연설에서 시진핑(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언급한 중국의꿈(中國夢)·온중구진(穩中求進) 등 4개, 경제 분야에서 신도시화·유령도시(鬼城)·위어바오(餘额寶) 등 24개, 사회 분야에서 광판운동(光盤行動)·펑츠(碰瓷) 등 15개, 문화 분야에서 찰리우드(Chollywood)·쌍십일(雙十一)·아빠육아시대(父嬰時代) 등 7개 키워드가 각각 선정됐다.

이중 바우허우(85後)는 1990년대 생인 주링허우(90後)와 1980년대 생인 바링허우(80後)의 특징을 모두 가진 신세대 직장인들을 일컫는다. 또 쌍십일(雙十一)은 중국에서 11월 11일을 부르는 말이다.

중저가바이주(中低價白酒)는 주류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중국 정부의 부패척결과 사치근절 정책에 의거 주요 주류업계의 매출에 제동이 걸리자 이를 대체하는 중저가주류들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홍창표 무역투자진흥공사 중국사업단장은 “중국의 2014년은 질적 성장을 다지는 한 해로 이와 같은 중국의 변화는 우리에게 기회이자 도전요인이 될 것”이라면서 “국내 기업이 50가지 키워드를 참고해 관련 정책과 시장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대응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