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ESS 융·복합 新 비즈니스…울릉도 이목집중
신재생·ESS 융·복합 新 비즈니스…울릉도 이목집중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2.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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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새로운 산업으로 ESS·EMS·DR·CCS 등에 집중 지원키로
신재생·ESS REC 가중치 우대…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정책 추진
태양광·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전원과 에너지저장장치가 융·복합된 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시험대로 울릉도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같은 유형의 사업에 대해선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가중치도 우대된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대통령에게 보고할 2014년도 업무계획에 따르면 산업부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에너지수요관리시장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해 전기사업법 개정으로 전력수요관리시장을 개설하고 신재생에너지 전원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할 경우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의 가중치를 우대 등의 방법으로 정보통신기술 기반 에너지수요관리시장을 확대키로 했다.

이와 관련 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산업으로 산업부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너지관리시스템(EMS)·지능형수요관리(DR)·이산화탄소포집저장(CCS) 등을 손꼽은데 이어 이 산업의 대표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정책패키지를 마련해 시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전원과 에너지저장장치 융·복합의 대표적인 사업은 울릉도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울릉도는 육지 전력계통과 독립돼 있는 도서지역 중 가장 큰 전력계통(해저케이블 제외)을 갖고 있는데다 발전단가가 상대적으로 높고 환경오염물질의 배출이 많은 디젤발전기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지리·규모 등을 감안할 때 도서지역 중 자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시범사업을 하기에 알맞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울릉도에서 운영되는 디젤발전기를 풍력·태양광발전 등과 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한 이른바 하이브리드 전원으로 설치할 경우 발전연료 등 큰 추가비용 없이 에너지자립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 사업은 정치적으로 일본과 갈등을 빚고 있는 독도문제 등에서도 적잖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온실가스저감 등의 기술개발을 확대하고 환경과 에너지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지역에 맞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을 만들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그는 “올해 중 3개나 4개 지역에서 (친환경에너지타운) 시범사업을 추진해 성공사례를 만들고, 지역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전국으로 확산시켜나갈 것”이라면서 “그래서 안정적인 에너지수급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와 함께 산업부는 투자확대와 기술혁신촉진으로 신재생에너지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개선과 공공기관 신재생에너지설치의무화비율 확대 등을 통해 민간투자를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6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가중치가 재조정되고, 소규모 사업자의 태양광발전시장 참여가 확대된다. 또 공공기관 에너지 사용량 중 신재생에너지 비율도 2014년 12%에서 2020년 30%까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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