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양훈 원장 "에너지안보 매우 취약" 지적
손양훈 원장 "에너지안보 매우 취약" 지적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2.2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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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자원개발 미래전략포럼서 정책관계자 관심 촉구

손양훈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이 지난 20일 리츠칼튼호텔(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열린 ‘2014년도 제1차 에너지·자원개발 미래전략포럼’ 발제자로 나서 우리나라는 에너지안보에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한 뒤 정책관계자의 더 많은 관심을 촉구했다.

이날 손 원장은 ‘에너지, 여건의 변화와 정책방향’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섰으며, 우리나라는 97%의 에너지를 수입하고 에너지다소비업종 위주의 산업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안보에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에너지수요관리 중심의 에너지정책이 에너지수급 안정과 기후변화대응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핵심적인 대안이라고 제시한 뒤 개선방안으로 에너지요금체계 개편과 전력판매시장 개방, 에너지수요 중심 에너지통계 인프라 구축, 수용가정보 독점구조 개선 등을 손꼽았다.

특히 손 원장은 세계 최강대국이자 에너지자급률이 높은 미국과 중국도 에너지를 국가의 주요의제로 설정하고 주의 깊게 접근하고 있다면서 에너지에 대한 정책관계자의 더 많은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손 원장은 최근 해외자원개발 비판과 관련 “해외자원개발은 10년, 20년이 지나야 경제성평가가 가능한 분야”라면서 “공기업 재무지표만으로 수익을 판단하는 지금의 태도는 성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선전하는 국내 조선·플랜트 등 유관산업과 함께 평가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다른 발제자인 하운식 GE Power&Water 코리아 사장은 신흥국의 전력수요가 2010년부터 2025년까지 두 배로 증가해 전 세계 전력수요의 6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측한 뒤 앞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발전전원으로 석탄발전, 신재생에너지 중에서 풍력발전을 손꼽았다.

특히 그는 관련 기술 발전으로 신재생에너지의 경제성이 점차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에너지·자원개발 미래전략포럼은 지난해 3월 사단법인으로 확대·개편된 후 정책간담회 개최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는 포럼과 정책간담회 개최뿐만 아니라 자료집 발간 등 정보·자료 제공으로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플랜트·신재생에너지 등 연관기업과 글로벌 기업으로 포럼의 참여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부문과의 횡적 네트워크 기회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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