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아쉽게도 은메달 목에 걸고 은반과 작별
김연아 아쉽게도 은메달 목에 걸고 은반과 작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2.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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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연기에도 불구하고 석연찮은 심판판정으로 2연패 놓쳐
국제빙상경기연맹과 푸틴 대통령 페이스북에 비난의 글 쇄도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석연찮은 심판 판정으로 아쉽게도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지 못한 채 그 동안 정들었던 은반과 작별했다.

김연아 선수는 21일 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예술점수에서 총 144.19점을 획득한데 이어 전날 쇼트스케이팅에서 얻은 74.92점을 합쳐 총점 219.11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 선수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 이어 2연패에 도전했으나 홈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선수(금메달)를 향한 심판들의 퍼주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흠 잡을데 없는 연기를 펼치고도 보이지 않는 벽에 가로 막혔다.

이날 24명의 선수 중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 김 선수는 149.68점 이상의 점수를 얻어야만 금메달이 가능했으나 쇼트스케이팅에서 유독 김 선수에게만 들이댔던 현미경 판정을 고려하면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일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한편 김 선수의 올림픽 2연패가 석연찮은 판정으로 좌절되면서 국제빙상경기연맹은 물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페이스북에 우리 국민들의 비난 글이 쇄도하고 있다.

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김 선수가 러시아의 신예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에 머문 21일부터 국제빙상경기연맹 페이스북에 우리 국민들은 이날 경기에서의 판정문제를 거론하며 김 선수가 심판달의 편파판정으로 금메달을 빼앗겼다는 비판의 댓글을 달았다.

특히 이들은 국제빙상경기연맹에 이어 푸틴 대통령 페이스북에도 비난의 글을 쏟아냈다.

배성재 SBS 아나운서는 ‘푸틴 동네 운동회 할 거면 우린 왜 초대한 거냐’와 ‘소치는 올림픽의 수치’란 글을 잇따라 푸틴 대통령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국제빙상경기연맹과 푸틴에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 관련 사이트에도 비난 글을 남길 것을 다른 네티즌들에게 촉구하고 있다.

금메달을 목에 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선수는 경기 후 터져 나오는 판정논란에 대해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란 입장을 밝혔다.

애슐리 바그너 미국 피겨스케이터는 “열심히 노력한 선수에게 이러한 점수는 불공정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김연아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점수 차이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면서 “심판진이 이같이 객관적이지 못한 판단을 한다면 익명성이 보장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사람들은 자격이 없는 사람이 올라가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내려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심판판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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