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 105곳 감리결과 절반수준인 55곳 적발
지난해 감리대상 회사의 절반가량이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해 상장법인 61곳 등 기업 105곳의 재무제표와 감사보고서 감리를 시행한 결과 55곳의 회사가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하는 등 기업의 손익 부풀리기 등의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지난해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55곳은 회사당 평균 1.6건, 총 89건의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했다.
매출액·재고자산·대손충당금 등을 과대·과소 계산한 경우가 43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자산·부채 과대계상이나 주석미기재 등의 위반도 다수 적발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전체 감리대상회사 105곳 중 55곳이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 것이어서 여전히 감사보고서 등의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과실이나 중과실에 의한 위반사례가 전체의 74.5%를 차지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금융감독위원회는 올해는 분식위험요소 표본추출방식을 병행해 회계부정의 위험이 높은 기업에 대한 감리를 집중하고 분식회계나 부실감사가 발견될 경우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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