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 아래 발광현상…알고 보니 과학현상
송전탑 아래 발광현상…알고 보니 과학현상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1.1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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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형광등 발광현상 인체유해성과 무관 해명

최근 송전탑 아래 꽂은 형광등에 불이 켜지는 이른바 발광현상과 관련 네티즌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대국민 송전선로 전자파에 대한 우려가 늘어난 가운데 한전이 과학현상을 설명하며, 인체 유해성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네티즌 사이에서 관심을 끈 발광현상은 충남 당진시 왜목마을 소재 765kV 송전탑 아래에 전자파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설치한 형광등에 불이 켜진 것.

이에 한전은 형광등에서 불이 들어오는 발광현상은 일상생활 중 전계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일반적인 과학현상이라면서 세계보건기구는 전계가 일반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내셔널 그리드(National Grid) 자료에 따르면 송전선로 아래에서 발생되는 전계는 형광등을 발광시킬 수 있으나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불빛에 비해 매우 미약하여 밤에만 관찰할 수 있으며, 이런 현상은 사람이 이 형광등을 들고 서 있어도 다치거나 상해를 입지 않는다.

한전 관계자는 “집안에서 한쪽 손에 형광등을 들고 발을 카펫에 비비면 정전기가 발생해 형광등이 깜빡거리는 것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면서 “따라서 송전선로 아래에서 형광등 발광은 전계에 의한 자연적인 현상으로 인체에 유해하다는 근거로 보도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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