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30년! 국민의 친근한 벗으로…⑤>
도시가스 공급확대 특수 누린 ‘가스보일러’
<천연가스 30년! 국민의 친근한 벗으로…⑤>
도시가스 공급확대 특수 누린 ‘가스보일러’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2.12.3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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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00만대 시장 형성…도시가스 공급지역 정체 등 위축
효율성 극대화한 콘덴싱보일러가 대세…해외시장 노크해야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도시가스가 공급됨에 따라 특수를 누린 산업이 바로 가스보일러 시장이다. 2000년대 들어 가스보일러 시장은 연간 100만대 수준을 넘어섰다.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던 이 시장에 돌연 불청객이 끼어든다.

지역난방의 보급이 확대되고, 시스템 냉·난방시장이 확대 등 냉·난방문화가 급변하면서 가스보일러의 내수시장은 위축되기 시작했다. 특히 에너지가격의 왜곡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전기히트펌프의 등장은 내수시장 감소의 공백으로 이어졌다. 게다가 정부가 지속적인 보급 확대를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등을 비롯해 차세대 난방기기 개발·보급 등이 가스보일러 시장을 감소시키는 영향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갈수록 악화되는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가스보일러 업계는 이 같은 여건에 발맞춰 고효율 제품을 출시하고 고객의 요구에 발맞춰 제품의 고급화에 뛰어든다. 또 가스보일러회사는 보다 적극적이고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보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기존 내수시장을 지키고 해외까지 발을 뻗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들어오면서 가스보일러는 연간 100만 대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게 된다. 당시 중앙난방의 개별난방 전환과 노후보일러 교체, 건설시장 확대 등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호황을 누렸던 가스보일러 업계는 건설경기 침체와 도시가스 공급지역 정체, 고유가와 실물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하게 된다. 위기를 뚫어나갈 대안으로 가스보일러 시장은 에너지효율을 기반으로 한 콘덴싱보일러로 점차 주류가 전환되고 있다.

콘덴싱보일러 에너지절감 효과는 10∼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절약이 소비자들의 생활에 화두가 되기 시작했고, 가스요금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가스보일러 교체시장은 보다 긍정적으로 전망됐다. 콘덴싱보일러는 국가적인 에너지절약이란 대세와 맞물려 기존 노후보일러를 교체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정부는 2009년 7월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 개정고시로 일반보일러와 콘덴싱보일러에 효율등급을 부여하는 소비효율등급제도를 도입했고, 2010년 1월 시행에 들어갔다. 콘덴싱보일러가 제도변화를 계기로 좀 더 대우 받는 길이 제대로 열린 셈이다.

이밖에도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9년 10월부터 허가를 받은 2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대해 콘덴싱보일러와 각방 온도조절기 적용을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친환경주택에 관해 고시함으로써 콘덴싱보일러의 보급 확대 기반을 새로운 조성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제 가스보일러 시장은 지속적인 발전을 하기 위해 한정된 국내 시장 내에서의 경쟁보다 해외시장 개척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특히 세계 최대 가스보일러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으로의 진출이 불가피하다. 현재 중국에는 일부 가스보일러 회사들이 현지에 공장을 설립해 꾸준히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들 기업은 러시아 등 북방지역과 네덜란드, 그리스, 터키 등 유럽지역과 미국과 우루과이, 칠레 등 남미지역으로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박스기사-경동나비엔>

20여년전 이 땅에 콘덴싱보일러 기술 싹 틔워
최고 걸작 ‘나비엔 콘덴싱 on 水 가스보일러’ 인기몰이 중
가스비용 절감 큰 인기…소비자 위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여


최근 가스보일러 중에서도 최고봉으로 손꼽히는 콘덴싱보일러. 지역난방의 거센 공격에서 효율측면에서 당당히 맞설 수 있었던 모델이다. 20여년 전 가능성은 일찍이 타진됐다.

경동나비엔은 당시 콘덴싱보일러 기술개발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가스보일러의 역사를 선도해왔다. 우리 시장을 주도하더니 해외시장까지 개척했다. 내수시장서 충실히 영업망을 구축함과 동시에 세계시장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통한 진출 전략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것.

결과는 실적으로 나타났다. 경동나비엔은 내수시장에서 최근 3년 간 연간 16%의 매출신장세를 기록하며, 명실공이 대한민국 최고 자리에 올랐다. 또 미주·러시아·유럽·중국 등 세계 30여개 국가에 보일러와 가스온수기를 수출하는 세계 영업망을 확보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1년 국내 보일러와 가스온수기 전체 수출금액의 66%를 점유하며, 21년 연속 보일러 수출 1위란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경동나비엔 콘덴싱보일러가 국내외서 인기몰이 할 수 있었던 배경은 뭘까. 바로 기술개발에서 엿볼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일찍이 고효율과 친환경을 접목한 기술개발과 제품을 생산하는 생산체제를 갖추는데 집중 투자했다. 게다가 현재 세계 표준으로 통용되는 유럽규격으로 제품의 수준을 높이기도 했다.

현재 경동나비엔을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가스보일러는 ‘나비엔 콘덴싱 on 水’. 이 보일러는 열효율과 온수·난방 성능, 친환경성, 안전성 등의 측면에서 완벽히 차별화된 품질·성능 등을 겸비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몰이 중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효율적인 측면에서 뛰어나다는 것. 열효율이 98.8%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일반 보일러 대비 20%이상의 도시가스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잠열회수 열교환기와 현열 열교환기를 하나로 묶은 스테인리스 일체형 열교환기는 보일러의 효율을 높이면서 안전성과 내구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된데 이어 전열면적을 넓혀 열효율을 증진시키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 제품은 공급온도뿐만 아니라 바닥의 배관을 통과하고 다시 보일러로 돌아오는 환수온도를 제어할 수 있도록 조치, 추운 겨울에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경동나비엔 콘덴싱보일러에 적용된 ‘Eco 프리믹스 버너’는 가스와 산소의 양을 가장 이상적이게 혼합·공급함으로써 불꽃의 크기를 유지, 새는 가스를 잡는다. 또 3단 불꽃제어로 연소상황에 따라 필요한 열량만큼만 가동하기 때문에 응축잠열을 더 많이 회수할 수도 있다. 따라서 도시가스비용을 다른 버너에 비해 크게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경동나비엔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었던 배경은 또 있다. 소비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

경동나비엔의 콘덴싱보일러는 그 동안 난방중심으로 보일러가 제작됨에 따라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온수 사용에 따른 불편함을 완전히 해소했다. 간혹 온수를 사용하던 고객이 ‘앗 차가워’란 말을 하게 되는데 이 말이 사라지게 만든 기술이 접목돼 있다. 온수를 켜고 끄는 반복적인 과정과 온수 쏠림현상이 발생하더라도 온수온도가 변하지 않도록 해결했다.

우리 소비자들은 온수를 틀고 지루하게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경동나비엔의 콘덴싱보일러에 Quick Control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 기술은 아무리 낮은 기온 하에서도 온수를 틀면 10초 안에 뜨거운 물이 꽐꽐 쏟아지게 할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0.5℃씩 세밀하게 온수온도를 제어할 수도 있다.

특히 이 제품은 난방 온도편차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 난방제어 신기술인 ASA(Auto Sense Adaptive)컨트롤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 적용함으로써 난방의 질을 높이기도 했다. 이 기술은 멀티센서를 통해 실내온도와 난방공급온도, 환수온도를 감지해 주택환경과 기온변화에 맞춰 스스로 불꽃의 크기와 난방속도 등을 보다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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