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올 상반기 당기순익 56.6% 증가
가스공사 올 상반기 당기순익 56.6% 증가
  • 김만기 기자
  • kimmk@energytimes.kr
  • 승인 2008.08.0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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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판매량 전년동기대비 9.4%, 매출액 51.2% 늘어나
발전용 LNG 수요 증가…2/4분기 영업이익 3년 만에 흑자

올 상반기 가스공사의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비수기인 2/4분기의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린 것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6.6% 증가한 3888억원을 달성했다.

한국가스공사에 IR 자료로 낸 보고서에 따르면 LNG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9.4% 증가한 11463만6000톤, 매출액은 51.2% 늘어난 10조7095억원으로 집계됐다.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6.4% 증가한 6225억원, 당기순이익은 56.5% 늘어난 3888억원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LNG 판매량의 증가는 발전용 LNG 수요 증가에 탄력을 받았다. 발전용으로 공급된 LNG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2.3% 늘어난 599만7000톤. 최근 들어 국제 유가의 상승으로 중유를 이용한 발전단가가 높아지면서 LNG의 수요가 늘어났다.

가스공사에서 낸 자료에 따르면 2001년 1월 중유의 발전단가는 72.28원이었고 LNG의 발전단가는 80.26원. 그러나 2007년 6월 이후 중유와 LNG의 발전단가는 역전됐다. 이후 중유의 발전단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고, LNG의 발전단가는 소폭 인상됨에 따라 LNG의 수요가 증가했다. 반면 지난 6월 판매량은 영흥화력 3호기와 보령화력 7호기의 신규 가동으로 잠시 주춤했다.

도시가스용 LNG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한 863만9000톤으로 집계됐다. 발전용 LNG 판매량보다 소폭으로 증가했다. 증가 원인은 올 상반기의 평균기온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시가스용 LNG의 용도별 판매물량을 살펴보면 열병합용이 전년동기대비 34.1% 늘어난 27만9000톤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음으로 산업용이 15.5% 증가한 244만4000톤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냉방용과 일반용이 12%와 8.4%로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택난방용은 3.2% 늘어난 509만1000톤에 거쳤다.

올 상반기 중 2/4분기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4.5% 증가한 4조1341억원, 영업이익은 3년만에 334억원의 흑자로 전환됐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4억원 적자를 이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청정에너지인 LNG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한 것 같다”며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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