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검침 PLC 하나로 깔끔하게 해결
원격검침 PLC 하나로 깔끔하게 해결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8.07.2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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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기·수도·가스 통합원격검침 시범사업 완료
전기·수도·가스 데이터를 한꺼번에 묶어 PLC(Power Line Communication, 전력선통신)로 원격에서 검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한국전력공사가 최근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신뢰성을 검증 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실제 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한전과 서울시 상수도본부, 서울도시가스가 지난해 협약을 체결해 서울 목동지역 일반주택 100호를 대상으로 한 통합원격검침 시범사업을 1년에 걸쳐 시행하고 최근 모든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한전 관계자는 지난 24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 결과 검침 통신성공률이 100%에 근접하는 등 기존의 다양한 형태로 시도됐던 유무선통신방식 대비 기술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비도 별도 전원설비와 중계장치 등의 시설을 최소화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방식임을 참여기관들이 공감했다.

한전 관계자는 “통합원격검침은 앞으로 설치될 한전의 1700만가구 원격검침 전국망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어 전기·수도·가스 등 에너지 관련 원격검침을 위한 별도의 통신망 건설비용 없이 국가적 차원의 중복투자 예방이 가능할 것”이라며 “또 검침원을 가장한 범죄예방과 검침관련 고객 방문 불편해소와 민원감소로 국민들의 안전과 편익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 관계자는 “한전은 그 동안 축적된 PLC기술을 바탕으로 지자체와 도시가스 회사와 협력해 통합원격검침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글로벌 이슈로 대두중인 지구온난화 예방을 위해 유럽은 지난 2006년 4월 에너지분야 원격검침 도입을 법제화했다. 이탈리아는 전국 3000만 가구에 PLC를 이용한 원격검침망을 구축해 전기와 가스, 수도에 대한 통합검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도 전기·수도·가스 등 유틸리티분야 에너지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관련법(Energy Independence and Security Act of 2007)을 제정했고 이에 따라 PLC를 활용한 통합원격검침 사업이 활발히 전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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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만 2008-07-25 11:47:54
전력선 통신기술을 현장에 적용한다고 ,, 실용화에 성공하였다고.. 아마도 내 기억에는 10년도 더 전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아마도 국가의 연구 개발비만도 수백억을 먹어버렸지만 제대로 된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지금도 무언가 될것같이 기사는 나왔지만 믿을수가 없네요. 실제 경제성은 있는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