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석유유통구조 확립 중심에 섰다”
“건전한 석유유통구조 확립 중심에 섰다”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8.07.1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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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기관화 초읽기… 불법행위 단속권 행사
석품원 최초 내부 승진으로 후배들에게 꿈을

“외형적인 모습보다는 출근할 때 가슴이 뛰고 설레는 그런 직장을 만들겠다고 직원들과 약속했습니다.”

국내 석유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제품의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는 한국석유품질관리원의 새 사령탑을 맡은 이천호 이사장의 말이다.

그의 등극은 후배들에게 꿈을 심어준 것과 마찬가지로 인식되고 있다. 석품원 최초의 내부 승진 인사이기 때문이다.

지난 84년 입사한 원년(元年) 멤버로 기획실장과 주무관리처장, 그리고 기술상무이사를 거쳐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품질 개선 노력으로 석유산업 발전에 오랜 기간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은 셈이다.

이 신임 이사장은 석품원이 당면한 혁신 과제를 이끌어가기 위해 과감히 몸을 던졌다. 건전한 석유유통질서 확립과 적법한 사업자 및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법정기관화가 추진되고 있는 시점에서 수장의 자리에 올랐다.

“운전자 중 35.5%가 유사석유 사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절반 수준의 소비자들이 사용자들도 처벌을 받는 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는 유사석유제품 유통 근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석품원이 존재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 신임 이사장은 “하반기에는 석유유통구조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유통 구조 투명화 정책은 성공적으로 수행 될 것”이라며 “석품원이 그 중심에 서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석품원의 법정기관화는 이미 관련법 개정을 통해 근거가 마련된 상태로 국회서 통과되면 본격적인 단속권한을 행사하게 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방지코자 노력해 왔던 유통질서 저해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시키는데 힘이 실리게 된다.

“특수법인화 후 길거리 유사휘발유 판매소 등의 비석유사업자와 정량미달 판매, 영업범위 위반자들에 대한 직접 단속을 실시하며, 석유사업자 등록사항 점검 및 유사석유 취급자 등에 대한 장부․서류검사도 수행하게 됩니다.”

이 신임 이사장은 이밖에도 초고유가 시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바이오연료의 품질관리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석품원은 바이오연료가 국내에 적용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자동차 업계와 지속적인 대화 및 논의를 통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기여할 생각입니다.”

신임 이사장을 맞이한 석품원은 이제 새로운 도약의 길로 접어들었다. 조직의 변화도 예견돼 있다. 석품원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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