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에 산업계가 알아서 나섰다
온실가스 감축에 산업계가 알아서 나섰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8.06.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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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다소비 7개 업종 온실가스 자율감축목표 선언
정유, 석유화학, 철강 등 에너지다소비 업종이 중심이 돼 온실가스 자율감축목표를 선언하는 등 산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이 가속화됨에 따라 정부의 지원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정유·석유화학·제지·철강·시멘트·반도체·자동차 등 7개 업종은 전체 제조업종 온실가스 배출량 중 79.8%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전경련회관에서 오는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부가가치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로 개선키로 했다.

그 일환으로 산업계는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전경련을 중심으로 업종별 추진본부를 구성하고 대한상의와 중앙회는 지역별 추진본부를 마련해 업종·지역별 감축목표와 이행계획을 자율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제3자 검증위원회를 조직해 산업계 감축노력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높여 나가는 동시에 이 업종 외에도 발전·건설·기계·식품산업 등 총 28개 업종들이 자율감축에 참여키로 하고 구체적인 감축목표와 이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이재훈 차관은 “산업계에서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선언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기업들이 고유가로 인한 위기와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부담을 오히려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CCS 등 온실가스 저감 신기술개발의 기회로 활용할 가능성이 제고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차관은 “정부는 올해 에너지효율향상 기술과 온실가스처리 기술, 청정에너지 기술 등의 분야에 총 3656억원을 투입하고 앞으로 4년 간 1조942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업체의 자발적 감축실적 조기 인정과 자발적 협약으로 감축한 기업들에 대한 감축실적 발급과 탄소배출권거래 전문기업 설립으로 탄소금융 활성화 등 재정적 인센티브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업종·지역별 산업계에 대한 인벤토리 시스템 구축을 지원해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 등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기업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기후변화리더쉽 지수’를 매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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