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도미니카 누적 수주액 2억불 돌파
한전 도미니카 누적 수주액 2억불 돌파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8.0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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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등 5곳 기업과 경쟁해 배전변전소 4곳 중 3개 수주
중남미를 거점 국가로 미주지역으로 해외시장 확대 등 기대
지난 1일 도미니카공화국 현지에서 한전이 도미니카공화국 EDESur와 3815만 달러(한화 490억 원가량) 규모의 도미니카공화국 배전변전소(Distribution Substation)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일 도미니카공화국 현지에서 한전이 도미니카공화국 EDESur와 3815만 달러(한화 490억 원가량) 규모의 도미니카공화국 배전변전소(Distribution Substation)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에너지타임즈】 한전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다섯 번째 사업을 수주하는 등 도미니카공화국 현지에서 사업을 확장하는데 성공했다. 중남미를 거점 국가로 미주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정복)는 도미니카공화국 남서부지역 전력공급을 담당하는 EDESur와 지난 1일 도미니카공화국 현지에서 3815만 달러(한화 490억 원가량) 규모의 ‘도미니카공화국 배전변전소(Distribution Substation)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배전변전소는 송전선로의 높은 전압을 낮은 전압으로 바꿔 전기사용자에게 공급하는 시설이다.

이 사업은 도미니카공화국 수도인 산토도밍고에 배전변전소 3곳을 한전이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방식으로 신설하고 보강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특히 한전은 이 사업에 대한 계약자 선정을 위한 국제입찰에서 도미니카공화국 현지와 스페인을 포함한 글로벌 5개 기업과 치열하게 경쟁해 전체 변전소 4곳 중 3개를 수주한 것이다.

한전이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설비 현대화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에 다섯 번째 사업이다. 이 사업을 수주함에 따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수주액 2억 달러(한화 2569억 원가량)를 기록하게 됐다.

이에 앞서 한전은 기획재정부 KSP(Knowledge Sharing Program) 협력대상국으로 선정된 도미니카공화국 ‘전력 체계 개선방안’의 연구진으로 2009년 참여했고 2011년엔 미주개발은행 자금의 배전망 개선사업을 수주하는 등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어 왔다.

현재까지 한전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3000C-km 이상의 배전선로와 전주 4만4447기, 변압기 7663대를 교체‧신설했다.

한전 측은 도미니카공화국의 경우 우리나라와 기자재 규격이 달라 국내 기자재 수출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정보 입수 단계부터 기술규격과 국내 조달 가능 여부를 분석하는 노력으로 국내 우수기자재 업체와 진출해 2070만 달러 규모의 국내 기자재 수출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한전은 기술력이 뛰어난 우리 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도미니카공화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인근 중남미 국가 등 해외시장 진출에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현찬 한전 본부장은 “한전은 에너지 효율화와 배전 자동화 등 에너지 신사업과 발전사업 분야 오랜 파트너인 도미니카공화국을 중남미 거점 국가로 삼아 미주 지역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도미니카공화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과 지원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으며, 전력 손실 개선과 정전시간 축소 등 에너지 효율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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