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생산 물량 72%인 3800만배럴 유사시 韓 도입 가능
【에너지타임즈】 그동안 해외자원개발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던 석유공사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엄습한 에너지 위기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올해 1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지난 20일 석유공사 등을 피감기관으로 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석유공사가 1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2020년 2조4000억 원 순손실과 2021년 490억 원 순손실을 냈으나 올 상반기에만 1800억 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냈고 여러 변수가 있으나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는 지난 2년간 1조1000억 원에 달하는 차입금을 줄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사장은 해외자원개발을 통해 10억 배럴에 달하는 매장량을 확보해 하루 13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월평균 24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안정적으로 만들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그는 해외자원개발을 통해 연간 생산하는 물량의 72%인 3800만 배럴을 유사시 국내로 도입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를 통해 에너지 안보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뿐만 아니라 김 사장은 전국 9곳에 1억4600만 배럴을 비축할 수 있는 비축기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9700만 배럴의 석유를 비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사장은 “국제유가 상승 시황을 활용해 비핵심자산을 적기에 최대 가격으로 매각하고 그로 인해 감소하는 매장량을 현재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영국과 동남아시아, UAE 등 전략 지역을 중심을 매장량을 확보해 적정한 에너지 안보 물량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