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사태…발전5사 유연탄 수송선은 괜찮을까?
한진해운사태…발전5사 유연탄 수송선은 괜찮을까?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9.0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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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한진해운 장계용선계약 에이치라인해운으로 이관돼

【에너지타임즈】한진해운이 법정관리로 법정관리를 신청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혼란이 줄어들기는커녕 물류대란 상황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발전용 유연탄을 수입하는 발전5사는 이번 사태로 인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발전업계에 따르면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주) 등 발전5사는 석탄발전의 연료인유연탄을 수송하는 장기용선계약을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한진해운과 체결한 뒤 일부 유연탄 수송 업무를 맡겨왔고, 2014년 한진해운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발전5사의 동의를 얻어 같은 조건에서 당시 설립된 에이치라인해운(H-LINE Shipping)에 이관했다.

2015년 기준 발전5사가 도입한 발전용 유연탄은 7900만 톤가량. 이중 일부를 한진해운이 장기용선계약으로 담당했다.

그러나 2014년 한진해운이 경영악화에 시달리자 당시 설립된 에이치라인해운(H-LINE Shipping)에 이 계약을 양도한 바 있다.

발전업계 한 관계자는 “발전5사는 이미 한진해운과의 장기용선계약이 없는 상태”라면서 “이번 한진해운사태에서 불행 중 다행으로 발전5사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에이치라인해운은 한국가스공사와 한진해운이 체결한 장기용선계약도 양도받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던 지난달 31일 당시 22척이던 비정상운항선박은 지난 6일 17시 기준으로 85척까지 늘었다. 모두 141척 중 60%가량이 억류되거나 공해에 표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선박은 용선료·하역운반비·장비임차료·유류비 등의 체납문제로 입출항금지와 하역거부 등의 사태를 겪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수출화물물류애로 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신고 수가 16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규모는 누적 7000만 달러(한화 763억 원가량)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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