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0…전력거래소 15년 EMS 운영노하우 방출
정부 3.0…전력거래소 15년 EMS 운영노하우 방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07.1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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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학회 학술대회 부대행사로 계통운영시스템 전문워크숍 개최
유관기관 간 협업·소통으로 관련 기술 성숙도 향상 등 초점 맞춰
【에너지타임즈】전력거래소가 2001년부터 운영한 전력계통의 운영노하우를 공개했다. 정부 3.0 정책과 에너지신산업 육성정책에 발맞춰 관련 기술의 저변을 확대하는 동시에 나아가 국산화에 성공한 관련 설비의 해외 진출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발판을 마련하자는 차원이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유상희)는 한국형 계통운영시스템(K-EMS) 개발 참여회사인 한전KDN(주)·한국전기연구원·LS산전 등과 공동으로 지난 13일 용평리조트(강원 평창군 소재)에서 열린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 부대행사로 ‘계통운영시스템 전문워크숍’을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정부 3.0 정책과 에너지신산업 육성정책에 발맞춰 유관기관 간 협업과 소통을 통한 우리나라 계통운영시스템 관련 기술의 저변을 확대하는 동시에 이 시스템의 기술발전과 개선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우리나라 계통운영시스템 관련 기술의 성숙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장으로 꾸며졌다.

이 자리에서 전력계통 운영과 관련한 ▲EMS 활용 경험 ▲계통해석 기능개선 사례 ▲온라인 동적안정도평가(DSA) ▲해외 계통운영자의 EMS 기술규격 동향 ▲EMS를 통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최적제어방안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참석자들은 이날 워크숍을 통해 정부에서 주도하는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자동차용 충전소 확대 등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하고 계통운영시스템 관련 요소기술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을 발굴하는데 협력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전력계통 전공 대학원생 20여명도 이날 워크숍에 참석해 계통운영시스템 관련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경무 전력거래소 정보기술처장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계통운영시스템 관련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연구·기술개발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전력계통운영시스템 해외진출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력거래소에서 개발한 K-EMS는 전력계통의 두뇌이자 신경망으로써 운전·제어·감시·계측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지난 2005년 10월 본격적인 개발이 진행됐으며 5년 만에 개발이 완료된 바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5번째로 계통운영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그 동안 우리나라는 전력설비운영과 거래를 위한 EMS를 외국으로부터 도입해 30년 이상 운영해 왔고, 그에 따른 막대한 유지비용과 보수비용을 부담해야만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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