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시대 전력문제 정부차원서도 준비 중
통일시대 전력문제 정부차원서도 준비 중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11.04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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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 산업부 과장, 전기공사업 정책토론회서 밝혀

【에너지타임즈】정부도 민간 중심에 이어 통일시대에 대비한 남북전력문제를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박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이다’란 발언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산업과장은 한국전기공사협회와 국회 신성장산업포럼에서 공동으로 3일 주관한 ‘전기공사업 발전을 위한 신성장분야 정책토론회’ 패널토론에서 최근 전기공사업계 환경악화 등의 해법으로 극심한 전력수급난을 겪는 북한의 전력산업에 눈을 돌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한 청중의 질문에 정부차원에서 통일시대에 대비한 남북전력문제를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박 과장은 “통일은 (전기공사업계에) 큰 판로가 될 수 있다”면서도 최근 분위기를 감안할 때 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전기공사협회 중심으로 한 전기공사업계에서) 많은 준비를 하고 있고 정부차원에서도 통일시대에 대비해 내부적으로 따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민간과 정부에서 따로 준비하는 것에 대해 “적절한 시기가 되면 정부와 전기공사업계가 모여 기회를 모색하는 날이 머지않았다”면서 전기공사업계 차원에서 많은 모색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김희준 한양대학교 교수(대한전기학회 차기 회장)는 “국내 산업계의 핫 이슈는 남북통일”이라면서 “전기공사협회는 통일시대에 효과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장철호 전기공사협회 회장은 전기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전기분야 통일위원회’를 구축하는 등 북한 전력수급난에 대비한 앞으로의 준비과정과 시의적절한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고 민간 차원의 준비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기분야 통일위원회가 정책지원과 민간자문창구역할을 해 준다면 전력산업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이를 위해 전기학회도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달 노영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정책제안 ‘통일을 대비한 전기 분야 대책 필요 보고서’를 통해 통일을 준비하고 남북관계를 고려할 때 전력문제는 매우 중요한 이슈라면서 전기분야에서의 남북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정책토론회는 전력산업과 전기공사업계의 발전을 위한 신성장동력원 현황을 분석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산업으로의 발전을 위해 신성장동력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영진 한국전력공사 처장은 ‘전력에너지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신성장산업 창출과 전력산업계 발전방안’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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