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발전 우여곡절 끝에 새 주인 만나
동부발전 우여곡절 끝에 새 주인 만나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10.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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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산업은행과 공동으로 동부건설 지분 인수키로 결정

【에너지타임즈】그 동안 송전선로문제 등으로 매각이 쉽지 않았던 동부발전당진의 동부그린발전소가 드디어 새로운 주인을 만났다.

이로써 우리나라 민간석탄발전 맏형격인 GS E&R(前 STX에너지)의 북평화력발전소와 동부발전당진의 동부그린발전소의 건설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게 됐다. 또 최근 포스코에너지가 경영위기에 처한 동양파워(現 포스파워) 인수를 마무리 지음에 따라 매각시장에서 당분간 민간석탄발전 매물을 찾아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SK가스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산업은행과 공동으로 동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동부발전당진(주) 지분 60%를 2010억 원에 인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동부발전당진 지분구조는 SK가스(45%)·한국동서발전(주)(40%)·산업은행(15%)이며, SK가스가 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하고 산업은행은 공동 투자자로서 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상호협력하게 된다.

현재 동부발전당진(주)은 충남 당진시 석문면 일원에 총 발전설비용량 110만kW(55만kW×2기) 규모의 동부그린발전소를 건설하고 있으며, 이 사업에 투입되는 투자비는 총 2조6000억 원가량.

특히 그 동안 이슈가 됐던 345kV 규격의 33km 신설 송전선로에 대해 2대 주주인 동서발전이 전기위원회에 재정신청을 한 상태다.

이와 관련 주무부처인 산업부가 건설주체를 한전으로 조정한 뒤 즉각 송전선로건설에 착수토록 지시하는 한편 비용부담문제는 동서발전 신청으로 전기위원회 재정을 통해 해결토록 한 바 있다.

이로써 SK가스는 지난 6월 210만kW 규모의 고성그린파워(주)에 이어 이번 투자결정을 통해 326만kW 규모의 발전설비용량을 갖춘 민간석탄발전사업자로 본격적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SK가스 관계자는 “SK가스는 동부발전당진 인수를 계기로 기존 LPG(액화석유가스)사업과 더불어 셰일가스 기반의 성장사업인 가스화학사업(PDH)과 석탄발전사업까지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안정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부발전당진 인수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삼탄은 인수를 포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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