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개발도상국에 기후변화대응 기술 전파
SK에너지, 개발도상국에 기후변화대응 기술 전파
  • 윤병효 기자
  • ybh15@energytimes.kr
  • 승인 2008.12.0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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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의 기후변화대응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자원확보 효과 기대

SK에너지(대표 신헌철)가 지식경제부에서 주관하는 ‘기후변화 대응 한-개도국 지원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기후변화대응에 관한 기술 등을 지원하게 됐다고 1일 밝혔다.

기후변화대응 지원사업은 개발도상국에 기후변화대응 기술과 정책을 지원해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기여하고 온실가스 감축협상에 대비한 국제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경부에서 운영하는 사업이다.

지경부는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이 대상 국가에 보다 쉽게 진출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에너지경제연구원, 계명대학교, 산업기술대학교, 코트라(KOTRA) 등 5개 기관과 함께 동남아, 중앙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SK에너지는 사업의 첫 일환으로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과 공동으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에서 올해 말부터 3년 동안 기후변화 대응 지원사업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1차년도에는 3개국과의 채널 구축과 협력 방안 도출 등 협력 체계를 마련한다. 또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한 투자사업을 발굴하고 인프라 구축도 병행하는 등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 3차년도에는 1차년도의 성과를 토대로 국가별 공동 사업을 발굴․추진하고 공동으로 기후변화 정책과 기술연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기후변화 대응 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국내기업의 사업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은 동남아 국가 중 경제규모가 높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고 있어 최대의 사업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SK에너지 관계자는 전했다.

SK에너지는 현재 베트남 15-1 생산광구 개발, 인도네시아 윤활기유 공장 가동, 싱가포르 석유제품 트레이딩 등을 진행하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기후변화대응 지원사업 수주는 사내 배출권 거래제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에 적극 투자하는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적극적인 사업활동을 통해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 환경 비즈니스에 진출하는 활로를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에너지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5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15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수출액이 150억달러를 넘어 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는 같은 기간동안 500억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한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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