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CNG버스 4494대 연료절감장치 설치키로
서울 CNG버스 4494대 연료절감장치 설치키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5.2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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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년 내 시내버스연비 기존 대비 15%까지 끌어올리기로
서울시가 시내버스 연료비용절감을 위해 저상버스를 제외한 4000대에 달하는 수동변속 압축천연가스버스에 연료절감장치를 부착해 앞으로 5년 내 시내버스연비를 기존 대비 15%까지 높일 것이라고 20일 발표했다.

현재 서울 내 시내버스는 총 7485대로 이중 60%인 4494대가 수동변속 압축천연가스버스다. 이 버스는 자동변속인 저상버스와 달리 운전자의 운행습관에 의거 연비차이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같은 노선을 운행하더라도 연료비용이 1년 최대 900만 원까지 차이를 보였으며, 압축천연가스 연료비용은 지난 2008년 1631억 언에서 2012년 2988억 원으로 최근 5년 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는 연간 버스운송비용인 1조5000억 원의 20% 수준.

특히 연료절감장치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장착될 예정이며, 국내 자동차 엔진개발·연구업체가 압축천연가스버스용으로 개발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하는 핵심기술이다.

이 장치는 연료 과소비 운전행태를 개선하기 위해 적절한 기어변속시점을 알려주고 변속지시기와 냉각팬 자동전자제어로 연비개선을 유도하는 차량열관리시스템으로 구성된다.

변속지시기는 버스 내 엔진전자제어장치 데이터를 바탕으로 버스속도와 운전 상태를 감지한 뒤 변속 전·후의 엔진효율을 계산해 최적의 변속시점을 알려준다. 또 운전자의 주행패턴을 분석, 운전점수도 표시해준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2012년부터 1년 간 3개 시내버스회사의 140대를 대상으로 연료절감장치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바 있으며, 그 결과 매월 7∼16%의 연료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연료절감장치는 기술적으로 연비를 개선하는 효과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운전습관을 개선해 사고 감소와 승객서비스도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시와 시내버스회사, 민간사업자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더 나은 버스 이용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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