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에리조나주 메사의 컵스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1피안타(1홈런)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11로 끌려가던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팀 휠러에게 볼넷을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
임창용은 두 번째 타자 라이언 휠러에게 4구째를 통타당해 우월 투런포를 허용, 2실점했다.
그는 벤 폴슨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2루수 로건 왓킨스가 송구 실책을 저질러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임창용은 흔들리지 않았다.
임창용은 제이슨 프라이디와 잭슨 윌리엄스를 잇따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순식간에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폭투를 저질러 2사 2루의 위기에 놓였던 임창용은 크리스찬 애덤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지난 7일 첫 시범경기에서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임차용은 이날 통한의 대포를 허용하면서 평균자책점이 9.00으로 치솟았다.
한편 컵스는 콜로라도에 0-13으로 완패했다. 선발 트레비스 우드가 2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져 흐름을 내준 컵스는 구원진도 흔들려 대패의 수모를 당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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