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마이클 30점' 대한항공, 시즌 3위 확보
[배구]'마이클 30점' 대한항공, 시즌 3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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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1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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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을 앞세운 대한항공이 시즌 3위를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0(25-23 25-22 25-18)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미 8시즌 연속 '봄 배구'를 확정지은 대한항공은 15승14패(승점 47)로 3위를 확보했다. 4위 우리카드(14승14패·승점 39)가 남은 2경기를 다 이겨도 승점에서 우위를 점한다.

대한항공은 16일 러시앤캐시와의 최종전을 잡을 경우 준플레이오프 없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다. 2-3으로 패해 승점 1점을 따내거나 4위 우리카드가 남은 2경기 중 1패라도 당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대한항공이 러시앤캐시전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면 두 팀의 준플레이오프는 성사된다. 단판 승부로 치러지는 준플레이오프는 남자부 3위와 4위팀의 승점차가 3점 이하일 경우에만 진행된다.

대한항공은 블로킹과 범실에서 뒤졌지만 고비마다 집중력을 뽐내면서 손쉽게 1승을 추가했다. 마이클은 양팀 최다인 30점으로 이름값을 해냈다.

5위 LIG(12승18패·승점 37)는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에드가(16점)가 마이클과의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 밀리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이번 패배로 대한항공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2승3패로 뒤진 채 시즌을 마쳤다.

대한항공은 1세트 막판 마이클의 후위공격이 연거푸 LIG 코트에 떨어지면서 23-19로 달아났다. 신영수의 공격 범실과 김요한의 강타로 24-23로 쫓겼지만 에드가의 연타가 실수로 이어지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또한 대한항공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대한항공은 초반 10-3으로 크게 앞서며 LIG의 기를 꺾었다. LIG는 에드가를 필두로 추격전을 펼쳤지만 초반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란 쉽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3세트에서 마무리됐다. 리드를 유지하던 대한항공은 17-14에서 나온 곽승석의 서브 에이스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원포인트 서버 김민우는 21-16에서 강력한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켜 LIG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의 추격을 3-2(25-22 21-25 25-19 22-25 15-11)로 따돌렸다.

'상처 뿐인 승리'였다. 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도로공사는 13승15패(승점 38)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풀세트 승리 규정에 따라 승점을 2점 밖에 가져오지 못하면서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는데 실패했다.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4세트 6-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2경기를 남겨둔 도로공사와 3위 KGC인삼공사(13승16패·승점 45)의 승점차는 7점이다. 도로공사가 잔여 경기를 모두 세트스코어 3-0(승점 3)으로 이겨도 인삼공사에 승점 1점 뒤진다.

이로써 오는 21일 막을 올리는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는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의 맞대결로 확정됐다. 여기서 이긴 팀은 28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IBK기업은행과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한편 경기 초반 오른 발목을 다친 도로공사 센터 장소연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진행한 뒤 추후 치료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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