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에 대한 새로운 메시지 개발해야”
“원전에 대한 새로운 메시지 개발해야”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8.09.05 19:1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찬석 교수, 국민 커뮤니케이션 전략 심포지엄서 밝혀
사회적 논쟁 재연될 조짐…쟁점의 세분화된 전략 필요
김찬석 청주대 교수가 원전 확대, 방폐물 처리시설 건립 등 원전산업에 대한 사회적 논쟁이 재연될 조짐이 보인다며 원전에 대한 새로운 메시지를 개발하고 쟁점에 대한 세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8일 한국프레스센터(서울시 중구 소재)에서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주최로 열리는 ‘과학기술 관련 국가정책과 대 국민 커뮤니케이션 전략’심포지엄에서 김 교수는 ‘원자력 커뮤니케이션의 성찰과 발전 방안’이란 주제로 발표할 계획이다.

발표에 앞서 발표할 내용을 살펴보면 김 교수는 오는 2030년까지 10기 내외의 원전을 건설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새로운 원전 건설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건립계획 등 원자력산업에 대한 사회적 논쟁이 재연될 조짐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원자력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각종 문헌이나 자료 등에 따르면 대부분 ▲좋고 유용한 것 ▲나쁘고 위험한 것 ▲다루기에 따라 다른 것 등으로 메시지의 이중구조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뛰어넘을 수 있는 원전에 대한 새로운 메시지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원전 정책 추진과정에서 원자력 커뮤니케이션은 공중이 찬반 두 진영으로 확연히 구분돼 왔기 때문에 공중 접촉의 중요성이 어느 분야보다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원자력 커뮤니케이션의 공중은 여러 유형으로 세분화되기 때문에 세분화된 공중유형의 인식 여부는 원자력이란 쟁점에 대한 세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원자력 정책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추진될 것이라며 원자력이란 사회적 자산의 선순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이에 적합한 원자력 정책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은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추진하면서 원자력 관련 기관과의 불협화음을 예방하는 PR과 쟁점의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변하는 원자력에 대한 쟁점관리 시스템, 원자력에 대한 이야기 중심의 온라인 등 일관되고 지속적인 원자력 커뮤니케이션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원자력의 사회적 수용성 제고를 위한 소통방법을 논의해 변화된 사회적 환경에 적합한 원자력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다.

이날 심포지엄은 김학수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학장이 ‘국가 정책, 어떻게 국민과 소통할 것인가?’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총 두 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