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밸류체인 구축…두산그룹 청사진 제시
수소 밸류체인 구축…두산그룹 청사진 제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6.1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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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유통·활용 등 수소경제 전반에 걸친 투자와 기술개발 추진
두산에너빌리티 수소터빈 모형.
두산에너빌리티 수소터빈 모형.

【에너지타임즈】 두산그룹이 수소 생산부터 활용에 이르기까지 청사진을 제시했다.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것인데 이를 기반으로 수소경제를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두산그룹은 14일 그랜드하얏트호텔(서울 용산구 소재)에서 열린 ‘Korea H2 Business Summit 2차 총회’에 참여해 수소 생산부터 유통, 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경제 전반에 걸친 투자와 기술개발로 수소 밸류체인 청사진을 발표했다.

현재 두산그룹은 수소 분야에 차별화된 기술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수전해 시스템과 수소액화플랜트 등으로 수소 생산과 유통에 나서고 있다. 또 양성자 교환막 방식 수전해 시스템을 올 하반기 중으로 사업화하고, 창원에 수소의 효율적인 저장과 운송에 있어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국내 최초의 수소액화플랜트를 곧 준공시킨다.

이뿐만 아니라 두산그룹은 풍력발전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을 차질 없이 진행 중이고, 차세대 원전인 SMR(Small Modular Reactor)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두산퓨얼셀은 주력인 발전용 인산형 연료전지(PAFC)를 비롯해 현재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 등 차세대 연료전지 사업화를 진행하는 등 대표적인 수소 활용 분야인 연료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두산퓨얼셀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는 효율이 높고 기존 제품보다 200℃가량 낮은 620℃에서 작동해 상대적으로 기대 수명이 긴 특징을 갖고 있으며, 두산퓨얼셀은 올해 새만금 산업단지에 50MW 규모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 공장을 준공하고 양산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두산퓨얼셀은 수소·전기·열 등을 생산할 수 있어 앞으로 복합충전소 형태로 운영이 가능한 트라이젠(Tri-gen)을 통해 부족한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할 계획이며 지난 5월 실증을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터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지난해 수소터빈 연소기 30% 혼소시험에 성공했으며, 국책과제로 50% 수소혼소와 수소전소 연소기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2027년 380MW급 수소터빈 개발을 목표로 핵심 기기인 연소기를 2026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비행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수소드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선보였으며, 외딴 지역에 대한 응급 물품 배송과 가스 배관 모니터링, 장시간 산림 감시 등 관제, 해상 인명구조 등 다양한 상황에서 수소드론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

제후석 두산퓨얼셀 대표는 “(두산그룹은)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반에 걸쳐 핵심기술을 조기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한국의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를 위해 기업 간 전략적 협력방안에 대해 계속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밋은 출범 이후 그동안의 활동과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두산퓨얼셀 연료전지.
두산퓨얼셀 연료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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